"엉덩이 선물 받고파" 빌었던 이홍기…'화농성 한선염' 얼마나 아프길래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10 11:5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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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 방송인 송은이.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상 |
그룹 FT아일랜드 이홍기(34)가 희귀질환인 화농성 한선염 투병 근황을 전했다.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비보티비'에는 '원조 아이돌 밴드 이홍기랑 한 차로 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송은이는 이홍기에게 "요즘 엉덩이 상태는 어떠냐"며 이홍기의 투병 근황을 물었다.
이홍기는 지난해 12월 화농성 한선염 투병을 고백하며, 인식 개선을 위한 캠페인 영상에 출연한 바 있다.
당시 이홍기는 "작은 여드름처럼 나는 것도 있지만 점점 커져서 부피가 커지면 말로 설명 안 되는 고통이 온다. 그 고통이 끝났다 싶어 보면 곪아서 터진 거다. 피와 고름이 철철 난다"고 심각했던 증세를 설명했다.
이어 "저는 그래서 여벌 팬티를 들고 다닐 정도로 심각했었다. '산타할아버지가 있다면 엉덩이 선물 받았으면 좋겠다'고 했었다. 그 정도로 너무 아팠다"고 고통을 털어놓은 바 있다. 이후 그는 종기 수술만 8번 받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상 |
이홍기는 투병 근황에 대해 "이게 슬픈 얘기인지 좋은 얘기인지 모르겠다"며 병세가 나아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예방을 잘해서 조금 덜한 것도 있겠지만 남성호르몬이 떨어질 때쯤 이게 사라진다"며 "호르몬에 굉장히 민감한 질병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상 |
송은이는 '종기'에 대해 "처음에 잘 몰랐을 때는 귀엽다고 생각했다"며 "근데 엄청 고생했다며. 앉지도 서지도 못한다며"라며 안타까워했다. 이홍기는 "(앉지도 서지도) 못한다. 쓰러진다. 세상에 모든 돌덩이가 제 엉덩이에 있는 거 같다"고 아픔을 설명했다.
송은이가 "크리스마스에 엉덩이 받고 싶다 한 거 기억난다"고 하자 이홍기는 "제 엉덩이는 지금 상처, 수술 자국밖에 없다. 다 죽은 살들이다"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유튜브 채널 '비보티비' 영상 |
이홍기는 화농성 한선염 캠페인이 화제가 됐다고 소개하며 "화농성 한선염이라는 병명이 생겼다"며 "같은 고통을 갖고 있는 분들이 당당하게 의사를 찾아갔으면 좋겠다. 이거 놔두면 더 골치 아파지고 예방하는 수밖에 없다. 약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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