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영, 축구 얘기하며 한숨 '푹'…"박주호 파이팅" 두 번이나 외쳤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10 15:27  |  조회 3504
코미디언 김신영, 전 축구선수 겸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박주호. /사진=머니투데이 DB,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 영상 캡처
코미디언 김신영, 전 축구선수 겸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 위원 박주호. /사진=머니투데이 DB,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 영상 캡처

코미디언 김신영이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 선임 과정을 폭로한 전 축구선수 박주호를 응원했다.

10일 방송된 MBC FM4U '정오의 희망곡 김신영입니다'에서 DJ 김신영은 축구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한 청취자는 이날 'UEFA 유로 2024' 보느라 피곤하다며 "그래도 제가 응원하는 무적함대 스페인이 이겨서 뿌듯하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DJ 김신영은 이날 새벽 진행된 'UEFA 유로 2024' 스페인 대 프랑스의 경기에 대해 이야기하며 축구에 대한 관심을 드러냈다.

그는 "2대 1로 스페인이 이겼다. 역전, 그만큼 짜릿한 게 없다"며 "제가 무조건 스페인은 결승에 올라간다고 얘기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예선 경기를 보면서 조직력도 조직력이지만 야말 이 선수가 16세 최연소로 유로 2024에서 골을 넣었는데, 대단하다. 메시 첫 골은 제가 못 봤는데 '또 다른 시대가 시작되는구나'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김신영은 또 "'코파 아메리카'도 굉장히 바쁘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속상하다"며 캐나다 대표팀 감독인 제시 마치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제시 마치가 이끄는 캐나다가 (4강에) 올라갔다"며 "화가 많지만 여기까지 말씀드리겠다. 박주호 파이팅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잉글랜드가 스타 군단이긴 하다. 주드 벨링엄도 있고 해리 케인도 있고, 필 포든, 콜 팔머도 있지 않나. 다만 너무 아쉬운 게 잉글랜드에서 콜 팔머를 빨리 내보냈으면 좋겠는데 항상 후반에 내보내더라. 왜 그런지 모르겠다. 잉글랜드 감독님들이 좀 보수적이고 고집이 있다"며 답답해했다.

그러면서도 "거기까지 말씀드리겠다"며 한숨을 푹 쉰 김신영은 "다른 나라 얘기할 게 뭐 있나. 박주호 파이팅이다"라며 다시 박주호를 응원했다.

김신영은 지난 8일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 새 사령탑으로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선임된 가운데, 이 과정에 대해 폭로한 박주호를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박주호는 홍명보 감독이 선임된 지난 8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를 통해 '국가대표 감독 선임 과정 모두 말씀드립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 대해 폭로했다.

박주호는 지난 2월부터 정해성이 이끄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위원 중 한 명으로 약 5개월간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선임 작업을 함께한 바 있다.

이 영상에서 박주호는 자신이 차기 감독 후보로 제시 마치를 추천했으나 "전력강화위원회 일부 위원은 제시 마치가 누군지도 몰랐다"며 결국 협상이 결렬됐다고 전했다.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들이 유망한 감독으로 꼽히는 제시 마치를 몰랐다는 사실은 축구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뿐만 아니라 박주호는 "임시 감독을 다수결로 정했다", "회의를 하는 5개월이 국내 감독을 내세우기 위한 빌드업 같았다" 등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적 문제를 폭로해 파문이 일었다.

캐나다 축구 대표팀의 제시 마치 감독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준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캐나다 축구 대표팀의 제시 마치 감독이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준결승전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미국 축구선수 출신 지도자인 제시 마치는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때 미국을 16강에 진출시켜 능력을 인정받았다.

2015 시즌 메이저리그 사커의 뉴욕 레드불스 감독으로 부임한 첫 시즌에 리그 1위를 차지하며 지도력을 입증했으며, 2019년 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 감독직을 맡으며 축구선수 황희찬을 비롯해 엘링 홀란, 미나미노 타쿠미 등을 키워내기도 했다. 2021-2022 시즌에는 리즈 유나이티드 FC의 소방수 역할을 맡아 잔류를 끌어낸 바 있다.

현재 캐나다 축구 대표팀 감독인 제시 마치는 2024 남미축구연맹(CONMEBOL) 코파 아메리카 무대를 처음 밟은 캐나다를 4강에 진출시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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