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뇌 절반 여는 수술, 비용만 5억"…전문가 "무너지기 직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7.17 12:5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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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 /사진제공=채널A |
오는 18일 방송하는 채널A 예능프로그램 '아빠는 꽃중년'에서는 '54세 아빠' 안재욱이 "견디기 힘든 삶의 무게에 관한 원인을 찾고 싶다"라며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찾아 심리상담을 진행하는 현장이 공개된다.
안재욱은 "평소 관심은 많았지만, 남들의 시선이 신경 쓰여 병원에 가는 자체를 겁냈다"며 잔뜩 긴장한 채 자신의 이야기를 꺼낸다.
제작진에 따르면 심리 상담에서 안재욱은 "15년 전에도 심한 우울감에 시달려 한 달 정도 여행을 떠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그는 "(우울한) 감정을 풀어보려 여러 시도를 해봤지만, 솔직히 늘 힘들었던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우여곡절 많았던 나의 삶과 이로 인해 내가 가지게 된 감정과는 상관없이, 아이들(수현, 도현)만은 문제없이 밝게 자랐으면 하는 강박감이 점점 심해지고 있다"라고 현재 상태를 전했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썩 좋은 환경에서 살지 못했기에 늘 본가에 관한 책임과 울타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며 집안의 가장으로서 책임감을 짊어져야 했던 과거를 회상하다가 연신 땀을 닦았다.
특히 안재욱은 11년 전 미국 여행 중 '지주막하출혈'로 응급 수술받았던 일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수술비만 무려 5억원이 들었다고.
안재욱은 "뇌의 절반 이상을 여는 대수술이었기에 모든 걸 내려놨었다"라며 "의료진에게 '만약에라도 수술이 잘못된다면, 이번 기회에 잊고 싶은 기억을 다 지워달라'고 요청했었다"라고 그 당시의 심정을 솔직하게 밝혔다.
안재욱의 이야기를 듣던 전문의는 "당시의 상태는 무너지기 일보 직전의 OOO"라며 "수술 이후, 질병과 위험에 대한 트라우마와 '불안'이 커진 것 같다"고 설명해 안재욱을 충격에 빠트렸다고. 전문의가 진단한 안재욱의 심리 상태와 상담 후 안재욱의 달라진 모습이 어떠할지에 궁금증이 쏠린다.
안재욱의 심리상담 현장은 오는 18일 밤 9시 30분 방송하는 채널A '아빠는 꽃중년' 13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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