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다해 "염색체 이상으로 유산" 시험관 시술 고백…♥이장원 '눈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07.17 17:18  |  조회 5003
그룹 페퍼톤즈 이장원, 가수 배다해 부부. /사진=유튜브 채널 '다해는다해' 영상
그룹 페퍼톤즈 이장원, 가수 배다해 부부. /사진=유튜브 채널 '다해는다해' 영상

그룹 페퍼톤스 이장원(43)과 가수 배다해(41) 부부가 유산 후 2차 시험관 시술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7일 유튜브 채널 '다해는다해'에는 '지극히 사적인 부부 Q&A'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배다해는 남편 이장원과 함께 구독자들이 궁금해하는 2세 계획에 대해 밝혔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해는다해'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다해는다해' 영상

배다해는 "2세 계획에 대해서 많이 물어보셨다. 2세 계획 있다. 원래 올해에는 아이를, (임신) 시도를 다시 시작하자고 계획을 짰었는데 시험관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시험관 선택한 이유는 PGT-A(착상 전 유전 검사) 때문이다. 염색체 이상 때문에 유산을 했었다"고 말했다.

이어 "1차 채취를 했었다"며 "채취 다음 날 한화 이글스 (야구 경기에) 가서 애국가를 불렀다. 부어터진 얼굴로 이만한 몸으로. 살이 찌면 소리가 엄청 잘 나온다. 시험관 (시술) 하면서 한 7㎏ 쪘나"라며 시험관 시술 준비로 몸무게가 부쩍 는 상태에서 활동을 이어왔다고 했다.

배다해는 신체 변화에도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 스트레스는 안 받으려고 하고 있다"며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처음 채취한 건 5일 배양까지 갔는데 마지막에 염색체 이상이 나와서 2차를 준비하고 있고 곧 주사를 다시 시작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다해는다해' 영상
/사진=유튜브 채널 '다해는다해' 영상

시험관 시술 주사 이야기에 이장원은 얼굴을 찡그리며 안타까워했으나 배다해는 "오빠는 이런다. 대부분 좀 많이들 힘들어하시더라. 근데 제가 되게 특이한 것 같다. 저는 즐겁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 가는 것도 좋아한다. 피 뽑을 때도 어디다 찔러서 얼만큼 뽑는지 본다. 내 몸을 알아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장원은 "탐구심이 있는 게 너무 신기하고 한편으로 약간 소름 끼치기도 하다"며 "자기 배에 주사를 놔야 한다. 다해는 주사 놓는 시간을 기다린다. 자기 몸에 어떤 과학적인 변화가 일어나는 게 재밌나보다"라며 신기해했다.

그러자 배다해는 "겁이 없어서 그렇다. 내가 조절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 않나. 내가 걱정해봤자 해결되는 고민이 아니다. 이런 불가항력적인 일이 있다면 '이걸 잘 알아가보자. 재밌게 해보자' 이런 마음이 먼저 드는 것 같다. 주사 맞으면 남편이 옆에 와서 '이이잉' 이러는데 '왜그래?' 싶다"며 의연한 모습을 보였다.

이장원은 "주사를 맞으면 배에 멍들고 그런다. 좀 가슴이 아프다"며 속상해했고, 배다해는 "멍은 그냥 막 들기도 한다. 평소에도 막 (멍이) 들어있다"며 담담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남편이 마음을 엄청 많이 써준다. 그래서 내가 더 이렇게 생각하는 걸 수도 있다"며 "주사 맞을 때마다 와서 인상을 찌푸리고 있고, 나 대신 울고 있다"며 고마워했다.

또한 배다해는 "어차피 해야될 거. 얼마나 걸릴지 모르는 일이지 않나"라며 힘든 시험관 시술 과정도 즐기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정상 염색체가 나와야 하기 때문에 배아가 언제 정상염색체로 나오게 될지 기대하고 있다. 안 나오면 어쩔 수 없다. 우리가 늦게 만난 걸 어떡하나. 착상이나 기능적인 문제는 전혀 없다고 해서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배다해는 2010년 그룹 바닐라루시로 데뷔, KBS2 예능 프로그램 '남자의 자격'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가수 겸 뮤지컬 배우다. 2021년 11월 15일 이장원과 8개월 교제 끝에 결혼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