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드FC' 김보성 "안와골절로 양 눈 실명될 뻔…교정시력 좋아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9.02 16:44  |  조회 4322
배우 김보성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일본의 콘도 테츠오와 '시각장애 기부' 리벤지 매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김보성이 2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페어몬트 엠버서더 서울에서 열린 일본의 콘도 테츠오와 '시각장애 기부' 리벤지 매치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배우 김보성이 지난 로드FC 경기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이후 현재 시력 상태를 전했다.

2일 김보성은 서울 영등포구 여의대로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진행된 '김보성 vs 콘더 테츠오 스페셜 리벤지 매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이날 김보성은 "8년 전 안와골절이 두 군데가 됐다. 수술하면 안구를 뺐다가 넣어야 해서 실명 가능성이 있다고 하더라. 배우로 핸디캡이라 그 상태로 놔뒀다"며 "보이는 건 잘 보인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김보성은 "당시 맞고 3분 동안 앞이 안 보였다. '전 국민 앞에서 양쪽 눈이 다 실명되는구나' 했는데, 깜깜하다가 보이기 시작했다"며 "현재 교정하면 1.5까지 나온다. 원래 1.2였는데 (콘도와 경기 후) 1.5가 됐다. 콘도 테츠오에게 감사한다"라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앞서 김보성은 2016년 출전한 종합격투기대회 로드 FC 035 스페셜 매치 웰터급에서 콘도 테츠오와 겨루던 중 오른쪽 눈 주위 뼈가 함몰되는 안와골절 부상을 입었다. 그는 시력 보호를 위해 수술을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보성은 지난해 9월 출연한 JTBC 예능프로그램에서 "20대 때 13대 1로 싸우다가 왼쪽 눈이 실명됐다"며 시각장애 6급 진단을 받아 군 면제를 받았다고 설명한 바 있다. 시각장애 6급은 나쁜 눈의 시력이 0.02 이하일 경우다.

김보성은 오는 10월12일 8년 만에 콘도 테츠오를 상대로 리벤지 매치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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