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야구장비 팔아 치킨 구매…어효인 "재수 없게" 폭발한 사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09.23 05:35  |  조회 62060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전 야구선수 최준석이 용돈 부족으로 수강생에게 야구 방망이를 강매했다.

지난 22일 방송된 MBN 예능프로그램 '한 번쯤 이혼할 결심'(약칭 '한이결') 10회에서는 부부 심리 상담소를 찾은 결혼 14년 차 최준석 어효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최준석은 야구 교실에 출근 후 1599원뿐인 자신의 통장 잔고를 보며 깊은 한숨을 쉬었다. 그는 "비참했다. 오늘 와이프한테 돈을 좀 받으려고 했는데..."라며 솔직한 경제적 상황을 공개했다.

그는 야구 수업이 끝난 수강생에게 자신이 갖고 있던 배트를 하나 꺼내 보이며 "그거 별로 안 좋은 거니까 이 방망이 한번 잡아봐라"라며 구매를 권유했다. 그러면서 "내가 싸게 해줄게"라고 거들었다. 그는 실랑이 끝에 25만원짜리 야구 배트에 장갑까지 13만원에 판매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아내 어효인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한 달에 얼마 씩 (최준석에게 용돈을) 주지는 않는다. 그때그때 필요할 때 계좌로 현금을 송금해주고 있다"며 "제가 보내주는 돈은 20만원이 채 안 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최준석은 야구 방망이를 판매해 번 돈으로 치킨을 구매해 귀가했지만 부부 싸움의 시발점이 됐다. 식비를 아끼기로 한 상황에 상의도 없이 치킨을 구매한 것. 어효인은 피곤한 몸으로 애써 차리던 저녁 식사 준비를 중단했다.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사진=MBN '한 번쯤 이혼할 결심' 방송화면
어효인이 기분 나쁜 표정을 숨기지 못하자 최준석 역시 불만을 표출했다. 이에 어효인은 "'씨씨' 거리지 마라. 누가 자기 자식새끼 낳아준 사람한테 씨씨 거려. 말끝마다 재수 없게"라고 언성을 높였다.

최준석은 "뭐가 재수 없다는 거야. 뭐를 재수 없게 행동했는데"라고 받아치며 "진짜 안 되겠다. 정말 안 되겠다"라고 말해 긴장감을 높였다. 어효인은 "어쩔 건데 내가 기다리는 그 말 해"라며 간접적으로 이혼을 언급해 스튜디오 패널들을 숙연하게 만들었다.

앞서 최준석은 지난달 방송된 '한이결'에서 35억원 계약금을 받았던 2013년 지인에게 20억원의 건물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83년생으로 올해 나이 41세인 최준석은 2011년 승무원 어효인과 결혼했다. 두 사람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으며 최준석은 2019년 현역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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