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만'의 천사, 마사지사와 비용 다툼 중 "성폭행당했다" 신고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0.02 10:44  |  조회 1700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사진=영화 '진주만' 포스터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사진=영화 '진주만' 포스터
영화 '진주만'에 출연했던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51)이 마사지를 받던 중 마사지사에게 성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베킨세일이 지난 8월7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경찰서에 마사지사 닉 아브라모비치가 치료 세션 중 자신을 성폭행했다고 신고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와 관련해 마사지사 닉 아브라모비치는 베킨세일의 주장을 강하게 부인하고 있다. 아브라모비치는 뉴욕 포스트를 통해 "나는 베킨세일을 성폭행하지 않았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싶다"며 "마사지 치료 회사를 운영한 5년 동안 이런 종류의 불만을 받은 적이 없다. 단순한 오해일 거라고 생각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는 치료 중에 탈의를 요구하지 않으며 마사지 오일도 사용하지 않는다. 스트레칭, 사운드 테라피, 호흡 운동 방식의 마사지를 진행하고 있다"라며 "다른 고객들이 세션 이후 치료 화면을 보고 싶어 해서 카메라로 촬영한다. 베킨세일은 사생활 문제를 이유로 녹화를 거부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베킨세일에게 정당한 치료 비용 지급을 요구하자 보복을 한 것으로 보인다"라며 베킨세일을 명예훼손 혐의로 소송할 것이라고 밝혔다.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 /사진=인스타그램 갈무리
앞서 아브라모비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베킨세일 측이 두 번의 마사지 치료에 대한 비용 2700달러(한화 약 356만원)를 내는 것을 거절했다"고 게시하면서 베킨세일과 갈등을 빚었다. 배우 측은 아브라모비치의 성폭행 혐의로 인해 지급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베킨세일은 자시의 인스타그램에 아브라모비치의 회사에 대한 Yelp(옐프·평가 애플리케이션) 리뷰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 리뷰에는 "불쾌하다" "이상하다" "여성을 타깃으로 한다" 등이 적혀있다.

베킨세일 측은 현재 해당 논란과 관련해 경찰 수사 중이라고 전했다.

영국 배우 케이트 베킨세일은 2001년 영화 '진주만'에 출연하며 미녀 배우로 얼굴을 알렸다. '세렌디피티' '언더월드 시리즈'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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