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적발→출소' 비투비 출신 정일훈, 전시회 열고 굿즈 판매 근황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0.05 16:36  |  조회 574
/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
/사진=정일훈 인스타그램
그룹 비투비 전 멤버인 정일훈이 근황을 알렸다.

지난 4일 정일훈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먼저 생일 축하해주셔서 고맙다. 더불어 전시에 방문해 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 올린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생각보다 훨씬 많은 분이 사랑해주셔서 깜짝 놀랐다"며 "오늘 정말 평생 기억에 남을 만큼 행복한 하루"라고 덧붙였다.

정일훈은 10월4일 자신의 생일을 맞아 오는 6일까지 성동구 성수동 모처에서 자신의 이름을 내건 전시회 'tiny ark'를 열고 팬들과 만나고 있다.

전시회에서는 티셔츠, 후드티셔츠, 볼 캡, 에코백, 머그잔, 키링, 포토 북 등의 굿즈가 판매됐다. 구매 금액에 따라 10종 아티스트 스페셜 포토 카드를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했다.

정일훈의 근황을 접한 누리꾼들은 "복귀하는 건가요?" "대단하다" "팬이었는데 정말 아쉽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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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정일훈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총 161차례에 걸쳐 약 1억3300만원어치의 대마를 구입해 흡입한 혐의로 기소됐다. 사건의 여파로 정일훈은 소속됐던 그룹 비투비에서 탈퇴했다.

정일훈은 1심 재판부로부터 징역 2년, 추징금 1억3300여만원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다. 이후 항소심에서 징역 2년, 집행유예 3년, 약물치료 강의 수강 40시간 명령을 선고받고 6개월 만에 석방됐다.

재판부는 감형 이유에 대해 "정일훈의 경우 흡연 기간이 길고 매수와 판매 기간도 길지만, 2019년 1월경 대마 매매 및 흡연을 자의로 중단한 것으로 보이는 점, 전과가 없는 점, 마약 중독 치료를 받는 등 재범 방지를 위한 노력을 한 점, 사회적 유대관계가 비교적 잘 유지되고 있어 가족들의 선도 의지가 보이는 점"이라고 밝혔다.

정일훈은 항소심이 시작된 뒤 총 88차례에 걸쳐 재판부에 반성문을 제출하며 선처를 호소했다. 석방 이후 정일훈은 자필 사과문을 올리며 "비난받아 마땅하다"며 "내가 우리 사회에 해악을 끼친 만큼, 나를 믿어주는 사람들에게 실망을 안겨드린 만큼 앞으로 올바르게 살아가며 다시는 누군가에게 상처 주는 일이 없도록 노력할 것임을 이 글을 빌어 굳게 약속드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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