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미 "백일 된 나 두고 집 나간 생모, 한 번도 못 만나" 상처 고백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0.14 15:5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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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성미.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
코미디언 이성미가 어린 시절 아픔을 고백한다.
14일 저녁 8시 10분 방송되는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식탁'에서는 이성미가 가수 양희은, 김수철, 방송인 김혜영을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진다.
이날 방송에서 양희은은 이성미와 '밥정'으로 맺어진 인연이라고 밝힌다.
양희은은 "이성미가 신인 시절 '(집에) 깨워줄 사람이 없어서 매일 방송국 소파에서 잔다'는 소문이 들려왔다"며 당시 짠한 마음이 들어 이성미에게 '너 우리 집으로 와라. 밥해줄게'라고 이야기했던 일화를 전한다.
양희은은 당시 이성미에게 따듯한 밥을 차려줬다고. 이에 이성미는 "인생 살면서 한 번도 누가 밥을 차려준 적이 없었다. 언니의 그 한마디가 평생 못 잊을 말이 됐다"며 눈시울을 붉힌다.
가수 양희은.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
이성미는 9개월 전 9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난 양희은의 어머니에 대해 언급하며, 어머니가 돌아가시고도 눈물을 보이지 않는 절친 양희은을 걱정한다. 이에 양희은은 "딱 한 번 울고 난 후 울지 않는다"며 "엄마 방을 정리하지 않고 있는데, 9개월이 지나도 엄마 냄새가 남아있다"고 말해 친구들을 놀라게 한다.
또한 이성미는 2000년 별세한 자신의 아버지 유언에 대해 조심스럽게 묻는다. 당시 이성미의 아버지는 이홍렬, 주병진, 양희은을 불러 유언을 남겼다고. 이성미는 "그때 (아버지가) 하신 말씀을 지금까지 아무도 나한테 말을 안 해줬다. 혹시 엄마에 대해 말했을까 궁금했다"며 궁금해한다.
이어 이성미는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생모에 대해 늘 궁금했던 마음을 고백한다.
그는 생모가 생후 100일 된 자신을 두고 집을 나갔다며 "'엄마' 하면 어떤 그림도 안 그려진다. 어린 시절 도시락 싸 오는 애들이 그렇게 부러웠다"고 모성에 목말랐던 어린 시절 상처를 털어놓는다.
그뿐만 아니라 이날 방송에서는 이성미의 큰아들 조은기(35)와 막내딸 조은별(23)이 엄마의 절친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 위해 깜짝 등장한다고 해 눈길을 끈다. 특히 막내딸 조은별은 엄마와 절친들 앞에서 눈물을 보였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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