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헌, 친분 없는 조세호 결혼식 참석, 왜?…"잘 간 것 같다" 뿌듯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1.07 05:1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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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송승헌(가운데), 방송인 유재석(왼쪽), 코미디언 조세호(오른쪽).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배우 송승헌이 큰 친분 없는 코미디언 조세호의 결혼식에 참석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지난 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배우 송승헌이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이날 방송에서 MC 유재석은 "조세호 씨 결혼식에 많은 분들이 왔지만 승헌 씨가 와 있더라. '조셉(조세호 애칭)하고 그렇게 친한가?' 싶었다. 몰랐다. 조세호 씨 친한 분들 웬만큼 이야기를 들어서 제가 아는데. 어떻게 결혼식까지 (오셨나)"라며 궁금해했다.
송승헌은 "세호 씨 결혼식 하는 건 다 알고 있었고 한두 달 전인가 행사장에서 우연히 오랜만에 봤다. '잘 지냈어요? 결혼한다면서요. 축하해요' 그러고 사람들이 많으니까 지나쳤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그는 "사실 세호 씨랑 개인적으로 막 만나거나 이런 정도의 사이는 (아니다)"라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같은 하객의 입장에서 '승헌 씨가 (결혼식에 올 정도로 각별한 사이구나' 했는데 오랜만에 스쳐 지나가면서 본 거냐"라며 의아해했다. 이에 송승헌은 "제가 원래 세호 씨를 좋아하고"라며 얼버무렸다.
그러자 MC 조세호가 나서 자신의 입장에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송승헌) 형께 오랜만에 뵙고 인사를 드렸다. '형님 안녕하십니까'라고 했더니 '세호 씨 결혼하죠? 축하해요. 나도 초대해줘요. 연락주세요'라고 하셨다. 집에 와서 고민했다. 진짜 연락을 하는 게 맞는 건지 아닌지 싶었다. 근데 또 '청첩장 보내줘요'라고 문자를 보내셨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MC 유재석이 "적극적으로 가시겠다고 한 거냐"고 하자 송승헌은 "그날 세호 씨 결혼식에 가셔서 아시겠지만 가기 전부터 조세호 씨 결혼식에 참석을 못 하면 좀 뒤처지는 사람이 될 것 같았다. 그런 느낌이 확 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이어 "아니나 다를까 갔더니 차가 굉장히 막히더라. 중간부터 사실 걸어 올라갔다. 갔더니 2층으로 올라가는 층계에서부터 정말로 줄이 줄이 서 있길래 '하객이 많구나' 하고 봤더니 종국 씨, 태현 씨 무슨 연예인분들이 쫙 줄을 서 있더라"고 회상했다.
송승헌은 "동욱 씨가 축사를 했는데 같이 앉아 있었다. '나 이렇게 성대하게 하는 결혼식 처음 봤다. 몇 명이 오신 거야' 했더니 동욱이가 '형 오늘 900명에서 1000명이 오신대'라고 하더라. 저는 조세호 씨 결혼식에 간 사람으로서 떳떳하고"라며 재치 있는 입담을 뽐냈다.
유재석은 "나도 이 시대의 셀럽으로서 연예인으로서 스타로서 당당하게 한자리를"이라며 거들었고, 송승헌은 "그 이후 지인들을 만나면 조세호 씨 얼마 전에 결혼식에 갔다 왔다고. '나는 초대 못 받았는데' 그러면 '저는 받아서 갔다 왔는데' 하고 자랑하고 너무 좋았다"고 뿌듯해했다.
그러면서 "제가 봤을 때 그날 정말 잘 간 거 같다. 우리나라 대중문화 예능, 예술계는 조세호 씨 결혼식에 간 사람과 안 간 사람으로 기록될 거 같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앞서 조세호는 지난달 20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9세 연하의 아내와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아내는 패션업계 종사하는 회사원으로 알려졌으며, 결혼 후 열흘간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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