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평판 좋아, 무리 없이 활동할 듯"…청룡 '함성' 터진 이유 있었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04 09:02  |  조회 19978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황정민과 함께 나란히 참석해 있다/사진=KBS2 캡처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황정민과 함께 나란히 참석해 있다/사진=KBS2 캡처
배우 정우성이 청룡영화상에서 소감 중 최근 논란이 된 혼외자 논란에 대한 사과의 뜻을 밝힌 이후 그가 영화계에서 큰 무리 없이 활동할 것이란 분석이 나왔다.

지난 3일 유튜버 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에는 이진호와 오미정 기자가 함께 정우성에 관해 이야기를 나눈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정우성은 주위 사람들한테 잘 베풀고 잘해줬기 때문에 영화계 네트워크를 잘 구축해 왔다. 그래서 이번 사안에 대해서도 영화계에서 정우성에 대해 호의적인 평가가 나오는 게 아닌가, 사안 자체는 매우 실망스럽지만"이라고 말했다.

오 기자는 "영화계에서도 그런 게 있다. 얄미운 배우가 그런 사고를 치면 '너 그럴 줄 알았다', '터진 게 이상하지 않다' 하는 배우들이 있기는 하다"라며 "나이 들면서 캐스팅에서 멀어지는 배우라고 하면 의심해 볼 만한데, 정우성은 그렇지 않다. 영화계에서 굉장히 평판이 좋다"라고 전했다.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등장해 '혼외자 논란' 관련 발언하자 동료 배우들이 응원하고 있다. /사진=KBS 갈무리
배우 정우성이 지난달 29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에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등장해 '혼외자 논란' 관련 발언하자 동료 배우들이 응원하고 있다. /사진=KBS 갈무리
이진호가 "임지연이 청룡영화상에서 함성을 질러주고 응원을 해준 게 영화계의 일정 부분 분위기가 반영된 걸로 보인다"고 말하자, 오 기자는 "정우성도 다른 자리에서 얘기하는 것보다 동료 영화인들이 있는 자리에서 얘기하는 게 심적으로 부담이 덜 했을 거다"라고 추측했다.

오 기자는 "정우성 나이가 배우로서 (어느 정도) 있기 때문에 청춘영화 주연을 맡는 나이는 아니다. 여러 배우가 나오는 작품에서는 충분히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지금 시장이 OTT 시장이기 때문에 해외 팬들을 겨냥하는 작품이 많다. 해외 팬은 이런 일에 관심이 없다"라고 말했다. 이진호는 "(정우성은) 큰 무리 없이 활동할 것 같다"라고 거들었다.

영상에서 이진호는 정우성이 모델 문가비의 사이에 아이를 가졌음에도 오랜 기간 만난 여성이 따로 있었다는 루머가 사실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는 정우성이 만난 여성에 대해 "해당 여성은 회계사가 아니다. 굉장히 돈이 많고 이정재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 커플과도 자주 데이트를 즐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앞서 정우성은 문가비가 지난 3월 출산한 아들의 친부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돼 논란의 중심에 섰다. 두 사람은 2022년 한 모임에서 알게 됐지만, 사귀는 사이는 아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문가비는 지난해 6월 임신 사실을 정우성에게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에 대한 책임을 약속했지만 결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정우성은 지난달 29일 열린 청룡영화상 무대에 올라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은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는 동료 배우들의 함성과 박수 소리가 쏟아졌다.

당시 중계 화면에는 정우성이 이끄는 배우 매니지먼트사 아티스트컴퍼니의 배우 임지연, 고아성 그리고 박주현이 밝은 얼굴로 환호와 응원을 보내는 모습이 포착됐다. 반면 같이 앉아있던 혜리는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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