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원, '음주운전 논란' 배성우 캐스팅 이유 "연기에 믿음 가"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03 13:54  |  조회 11262
김희원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조명가게'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희원 감독이 3일 오전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디즈니 플러스 '조명가게' 제작발표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배우 겸 감독 김희원이 '조명가게'에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빚었던 배우 배성우를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 제작발표회에는 김희원이 감독 자격으로 참석해 배성우를 극 중 중요한 캐릭터로 섭외한 이유를 전했다.

김희원은 "연출이 처음이지 않나. 여기 계신 모든 배우에 대해 (제작진들과) 다 같이 회의를 통해 캐스팅했다"며 "이미지, 연기력 여러 가지를 통해서 캐스팅했다. (배성우는) 연기에 대해 믿음이 가는 배우라 캐스팅했다"라고 말했다.

배성우는 2020년 11월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지인과 술자리를 가진 뒤 운전을 하다가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경찰에 따르면 배성우의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으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다. 그는 2021년 2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벌금 700만원의 약식명령 처분을 받았다.

음주운전 적발 소식이 알려진 뒤 배성우는 출연 중이던 SBS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하고 KBS·EBS·MBC로부터 출연 정지가 결정됐다. 배성우는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1947 보스톤', 지난 5월 공개된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에 출연하며 영화와 OTT를 통해 복귀했다.

배우 배성우가 지난 5월10일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배성우가 지난 5월10일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이동훈 기자
배성우는 지난 5월10일 열린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논란을 빚은 것에 대해 허리 숙여 사과했다. 그는 "개인적인 문제로 인해 함께 작업한 분들에게 폐가 되는 상황에 조심스러웠다. 제가 이 작품과 함께한 모든 분께 누가 될 수밖에 없었지만, 최대한 덜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작업했다"라며 "사과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 깊이 사과드린다"라고 말했다.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미스터리 심리 썰렁물' 시리즈인 2011년 다음 만화 속 세상(현 카카오웹툰) 연재작으로 '공포'에 초점을 둔 작품이다. 조명파는 가게를 통해 이승과 저승이 연결돼 산자와 망자의 이야기가 교차한다는 내용을 그린다.

주지훈, 박보영, 김설현, 배성우, 엄태구, 이정은, 김민하, 박혁권, 김대명, 신은수, 김선화, 김기해 등이 출연하며 오는 4일 8부작 중 4개 에피소드를 선공개한다. 다음 에피소드는 2주간 매주 2개씩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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