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강성범 "윤 정권서 계엄령 경험할 수도"…영상 '재조명'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04 11:06  |  조회 681
/사진=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영상 갈무리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해제가 온 나라를 혼란에 빠뜨린 가운데 3년 전 개그맨 강성범이 올린 영상이 재조명받고 있다.

2021년 11월25일 강성범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민주당이 밀리고 있는 게 더 낫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서 강성범은 대선 전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국민의 힘 윤석열 당시 후보에게 밀리는 것에 대해 "지금 밀리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소신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으로 넘어갈 때 이미 대한민국은 '민주주의가 자리를 잡았으니 괜찮을 거다' 이러지 않았느냐. 그런데 들어서자마자 보란 듯 다 뭉개버렸다. 이번에 넘겨주면 그때보다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 화면에는 이명박 정권이 언론을 장악했다고 적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영상 갈무리
/사진=유튜브 채널 '강성범TV' 영상 갈무리
특히 김성범은 윤석열 정권의 미래에 대해 "그저께 영원히 사라지셨던 분(전두환 전 대통령 유고)이 했었던 30년 전의 계엄령을 다시 경험하게 될 수 있다"고 경고하며 '계엄령'을 특정해 눈길을 끌었다.

온라인상에는 "강성범 예언이 적중했다"는 누리꾼들의 반응이 나오고 있다. 강성범의 영상에는 "성지순례 왔습니다" "로또 당첨 기원" 등의 댓글이 달리고 있다.

윤 대통령은 지난 3일 밤 10시25분쯤 용산 대통령실에서 생중계 담화를 통해 "종북 세력을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비상계엄이 선포된 것은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이 서거한 10·26 사건 이후 45년 만이다.

국회는 4일 오전 1시쯤 본회의를 열고 재석의원 190명 만장일치로 비상계엄 해제 요구안을 가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4시 27분쯤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하고 군 철수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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