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지도 않더라"…박주호, 딸 '국제학교 중퇴' 결심한 사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5.31 10:46  |  조회 109195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와 딸 나은양 /사진=박주호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와 딸 나은양 /사진=박주호 인스타그램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가 첫째 딸 나은 양이 최근 국제학교를 중퇴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지난 30일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도장TV'에는 '누구의 아빠가 아닌 나를 찾아서 l 나은이 아빠, 건후 아빠, 진우 아빠 나옴'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는 KBS2 예능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했던 도경완 박주호가 오랜만에 만나 회포를 푸는 모습이 담겼다.

도경완과 박주호는 "매번 일정이 안 맞아 못 만났다. 아이들이 있으면 일정을 맞추기 쉽지 않다"라며 반가워했다.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가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도장TV' 영상 갈무리
축구선수 출신 박주호가 아나운서 출신 도경완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도장TV' 영상 갈무리
박주호는 현재 광교에 거주 중이라고 전했다. 그는 "하남으로 가려고 했는데 여기에 적응했다. 애들 학원, 학교, 친구들도 여기 있으니 이사 가는 게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은이도 국제학교에 다녔는데 너무 멀어서 힘들어했다. 아내랑 얘기를 많이 하고 그만뒀다"라고 말했다. 도경완은 "나는 아직 나은이가 국제학교 다니고 있는 줄 알았다"며 놀랐다.

박주호는 "나은이 표정에서 행복하지 않은 걸 봤다. 나은이도 보통 에너지가 아닌데, 잘 웃지도 않고 멀어서 항상 피곤해했다. 고민하다가 국제학교는 다시 들어갈 수 있으니, 일반 학교로 진학했다"며 "애가 확 바뀌었다. 너무 좋아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부부)는 애들에게 1등을 하라고 강요하지 않는다. 우리 욕심보다는 아이에게 맞추자는 쪽이다. 아내랑 저도 생각이 똑같다"라며 "목표를 위해 아이가 노력하지 않으면 그만두게 한다"라고 아이 교육관을 전했다.

도경완도 "나도 연우한테 '노력 안 한 1등보다 최선을 다한 꼴찌를 좋아한다'라고 한다"라며 공감했다.

박주호는 2010년 스위스 출신 안나와 결혼했으며 슬하에 2남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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