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억 사기' 최준석 아내 "몰래 전셋집 보증…장모 집까지 날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05 13:42  |  조회 29321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 갈무리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 갈무리
전 야구선수 최준석 아내 어효인이 남편이 자신 몰래 전셋집으로 보증까지 섰다가 친정어머니의 아파트까지 날렸다고 폭로했다.

지난 4일 MBN 예능프로그램 '속풀이 쇼 동치미'는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이날 방송에 출연한 최준석 아내 어효인은 MC들이 "남편이 사기당했을 때 아예 모르고 있었냐"고 묻자 "처음에는 원금을 투자하면 매달 이자 형태로 받는다고 했다. 내 수고로 벌어들이는 돈이 아니라서 귀를 팔랑거리기 시작하더라."고 답했다.

어효인은 "내가 수고해서 일하지 않은 대가는 진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언젠가는 사고가 날 거라고 말하면서 처음부터 남편을 막았다. 그런데 신랑은 그걸 잔소리로 듣더라"며 "내가 반대할 거라 생각해서 나중에는 나 모르게 했다"고 전했다.

앞서 최준석은 지난 8월 출연한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에서 지인에게 20억가량 사기를 당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어효인은 남편에 대해 "사는 집까지 겁 없이 내어준 바보"라며 "수중 0이 아니라 마이너스였다"라고 전해 팬들을 놀라게 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 갈무리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예고편 갈무리
'속풀이쇼 동치미'에서 어효인은 남편 최준석이 20억원을 날린 것은 물론, 전셋집으로 보증도 섰다고 말했다.

어효인은 "부산에서 2년 계약한 전셋집에서 생활했다. 전세 기간 만료일까지 6개월 정도 남았는데 집주인이 전화가 왔다. '새댁이 모르는 것 같아서 물어봐야 되겠다'고 하더라. 그때 바로 촉이 왔다. 이미 늦었다"라며 "전세 계약 이름이 남편으로 돼 있었는데 아이와 사는 집까지 보증을 섰더라"고 토로했다.

사기를 당한 후 어효인은 재판 공탁금을 위해 친정어머니가 평생 번 돈으로 마련한 아파트까지 팔았다고.

어효인은 "변호사가 승률 99%라고 했다. 돈이 급하면 사람이 생각이 흐려지는 거 같다. 그거까지 건드려서는 안 됐는데 엄마한테 빌었다. 그런데 승소 못 했다. 공탁금도 그대로 날렸다. 죄스럽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속풀이 쇼 동치미'는 매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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