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와 계약 존속"…어도어, 전속계약 유효확인 소송 제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4.12.05 14:1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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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뉴진스. 사진은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강남구 스페이스쉐어 삼성역센터에서 열린 전속계약 해지 관련 기자회견에 참석한 모습. (왼쪽부터) 해린, 다니엘, 민지, 하니, 혜인 /사진=뉴스1 (공동취재) |
5일 연예기획사 하이브 산하 레이블인 어도어는 "당사는 지난 3일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이 유효하게 존속한다는 점을 법적으로 명확히 확인받고자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어도어는 "소속 아티스트와 문제가 법적 판단을 통해 해결되는 것을 원하지 않았으나 회사와 아티스트 간의 전속계약이 일방의 주장만으로 가볍게 해지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티스트는 물론 여러 이해당사자께 확인해 드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불가피한 결정을 내렸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무엇보다 아티스트와 회사 간 건강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성장해 온 K-팝 산업, 나아가 한국 대중문화 산업의 근간을 지키려는 판단을 법원에서 명백하게 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소속사는 비록 소를 제기했지만 뉴진스와 함께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어도어는 "아티스트와 충분하고 진솔한 논의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어도어 임직원들의 여러 차례 간곡한 요청에도 불구하고 아직 소통의 기회를 갖지 못했다. 아티스트와 당사 간에 쌓인 불필요한 오해들을 해소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뉴진스의 음악을 사랑해 주시는 분들께 더 좋은 활동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지난달 28일 김민지, 하니 팜, 마쉬 다니엘, 강해린, 이혜인 등 뉴진스 다섯 멤버는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와 전속계약을 해지한다고 일방적으로 선언했다.
뉴진스 멤버들은 "우리가 어도어를 떠나는 이유는 간단하다. 뉴진스는 어도어 소속 아티스트였지만 어도어는 뉴진스를 보호할 의지도 능력도 없다"며 "소송은 진행하지 않는다. 전속계약은 하이브와 어도어가 위반했기 때문에 위약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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