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사기로 몇 억을 날리고도"…이수지, 김아영 저격에 '울컥'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09 19:55 | 조회
852
코미디언 이수지.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정이랑, 김아영, 코미디언 이수지가 출연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영상에서 이수지는 대화 도중 심하게 땀을 흘렸고, 결국 "옷 갈아입고 오겠다. 반팔티 입고 오겠다. 안 되겠다"며 잠시 자리를 떴다.
잠시 대화가 중단된 사이 김아영은 "이번 'SNL'도 (이수지가) 밖에서 땀을 얼마나 흘렸는지. 수지 언니 보면서 존경스러웠다. 땀을 미친 듯이 흘리는데도 '큐' 하면 막 바닥에 과자나 이런 거 막 주워 먹는 시늉할 때 뒤에서 그 모습 보는데 (놀라웠다)"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이수지가 말해도 된다고 하자 김아영은 "언니도 전세 사기당하고 그랬는데, 전부터 힘들어하는 걸 알고 있었는데 카메라만 돌면 바닥에 떨어진 과자 막 주워 먹고 배 까고 하더라"라고 의연하게 연기하던 이수지의 모습을 기억했다.
이에 정이랑은 "지금 얘 욕하는 거 아니지?"라며 "아까부터 과자 주워 먹는다고. 너 과자 주워 먹는다는 거 벌써 두 번 얘기하는 거다. 이렇게 주워 먹었다고 아까부터 계속 얘기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아영은 "아니다. 저는 기분이 안 좋고 상태가 안 좋으면 티 날 때가 있는데 수지 언니는 전세 사기로 몇 억 날렸다면서 막 그렇게 과자를 주워 먹더라"고 설명했다.
그는 "쉬는 시간에 나랑 있으면서는 (이수지가) 울어서 '아, 진짜 어떡하지?' 싶었다"며 걱정에도 불구하고 이수지가 촬영 현장에서는 의연하게 연기해 놀랐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이수지는 "주워 먹고 배 까고. 주워 먹고 배 까고"라며 "내가 사기를 당했으니까 그런 역할을 하는 거다. 안 당하면 그런 거, 주워 먹거나 하는 거 못한다. 돈이 없으니까 바닥에 떨어진 걸 먹는 것"이라고 반응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 영상 |
이에 이수지는 "밖에서 밥을 해결하려고 하는 거다. 집에서 아껴야 하니까"라고 해명해 웃음을 더했다.
이수지는 지난 8월 유튜브 채널 '찹찹' 영상에서 지난해 4억원대 주택 매매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이수지는 경기 파주시의 한 집을 사려다 분양 사기를 당했다며 "4억원 전 재산을 몰빵하고 대출해서 '우리 가족 행복하게 지내자'고 했는데 사기였다"고 고백했다. 이어 "집 13채를 지어서 파는 거였다. 시행사 대표라는 사람한테 돈을 줬는데 권한이 없는 사람이었다"며 "결국 다시 월세부터 시작하게 됐다. 인생 처음부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