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핀현준 "17살에 노숙→'재테크 성공'에 부동산 6채"…비결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09 21:5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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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무가 팝핀현준.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9일 방송된 채널A 예능 프로그램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에서는 안무가 팝핀현준, 국악인 박애리 부부가 가수 현숙, 신유를 초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팝핀현준은 "또 있다"며 "일산에 2채, 서울에 3채, 지방까지 부동산이 총 6채 있다"고 밝혀 부러움을 샀다.
신유는 "어떻게 재테크를 하시냐. 배우고 싶다"고 눈을 반짝였고, 팝핀현준은 "티끌 모아 태산이라고 하지 않나. 저 혼자만 되는 게 아니라 아내는 더 검소하다"며 재테크 성공을 아내 공으로 돌렸다.
그는 "(아내 수중에 돈이) 한 번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다. 대단하다. 돈을 모아서 아내에게 맡기면 이걸 가지고 사고 싶은 걸 살 수 있지 않나. (아내는 그렇게) 한 번도 안 하고 저축하고 항상 차곡차곡 잘 모았다. 살림을 엄청 잘한다"고 자랑했다.
박애리는 "취미가 없는 줄 알았는데 저축이 취미였다. 미혼일 때도 입금만 되는 통장 만드는 걸 좋아했다. 출금 안 되는 통장. 계속 쌓이기만 하는 통장이다. 그중 3개는 펀드가 되는 통장이었다. 그때는 희한하게 펀드가 잘 됐다"고 돌아봤다. 이어 "월급은 무조건 저축, 부수적으로 공연하면 생활비로 썼다. 생활비에 들어가는 게 친한 동생들 밥 사주는 거 말곤 없었다"고 재테크 비결을 설명했다.
또한 팝핀현준은 "아내와 저 둘 다 명품, 패션에 관심이 없다"며 "저는 실용적인 옷을 좋아한다. 비싼 셔츠를 입고 어떻게 땀 흘리면서 바닥에서 춤을 출 수 있겠나. 아깝다"고 말했다.
박애리는 "현준 씨가 술, 담배도 안 하고 소비가 거의 없다. 30년 된 옷도 있다. 조금씩 모은 돈을 종잣돈으로 마련해둔 것"이라고 거들었다.
/사진=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4인용 식탁' 방송 화면 |
그는 "저는 목포에서 고등학교 졸업하고 대학 4년 내내 기숙사에 살았다. 서울에 그렇게 많은 집이 있는데 '저 집들은 다 주인이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처음 자취 한 게 아빠 친구분 댁 옥탑방이었다. 비 오는 소리가 많이 들리고 눈 쌓인 걸 가장 빨리 볼 수 있었다. 그러다 저축을 해서 조금 큰 자취방으로 옮겨갔다. 아직도 우리 집이 없지 않나. 현준 씨랑 시간만 나면 집을 보러 다녔다. 그러면서 안목이 생겼다"고 말했다.
팝핀현준은 '집'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도 밝혔다.
그는 "어릴 때 부모님 사업이 부도가 나서 노숙했을 때가 있었다. 진짜 길에서 자고 먹던 노숙을 한 적이 있다. 여름에 소나기가 내리는 신사동 길거리에서 비를 맞고 있는데 많은 빌딩이 있고 집이 있는데 나는 집이 없어서 비를 맞고 있는 거 아니냐. 그때 '나중에 내가 성공한다면 어딜 가나 내가 쉴 수 있게끔 내가 가고 싶은 곳, 가고 싶은 동네마다 집을 사야지' 결심했다. 반드시 성공해서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보금자리를 꼭 만들어야겠다, 집부터 사자 결심하고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어 "엄마 아빠가 갑자기 부도가 났다. 아버지 사업이 연쇄 부도로 넘어갔고, 아버지는 경제사범으로 감옥에 갔다. 집이 박살이 나서 살 수 있는 집이 없었다. 그때가 17살이었다. 학교마저 관두게 됐다. 노숙할 때 엄마와도 못 만났다"고 아픔을 털어놨다.
팝핀현준 어머니는 "부모 때문에 안 해도 되는 고생을 하고, 한창 클 나이에 배를 곯게 한 게 그 시절은 필름이라면 딱 잘라버렸으면 좋겠다"며 미안해했다.
팝핀현준은 2010년 박애리와 결혼해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자신이 수집한 럭셔리한 슈퍼카 컬렉션을 자랑해온 것은 물론, 무릎이 좋지 않은 어머니를 위해 서울시 마포구 단독주택에 2억원을 들여 엘리베이터를 설치했다고 밝히는 등 남다른 재력을 과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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