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빈 "2살 아들, ♥손예진 닮아…촬영 없을 땐 아들과 시간 보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4.12.19 07:18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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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현빈, 손예진.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지난 18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영화 '하얼빈'에 출연한 현빈이 출연해 MC 유재석, 조세호와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현빈은 2살 아들이 부부 중 누구를 더 닮았냐는 질문에 "제가 봤을 때 엄마랑 더 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본인 닮았으면 좋겠다고 하고, 저는 절 닮았으면 한다"며 "다른 의미가 아니라 제가 더 선이 날카롭게 생겼고 아내가 조금 더 동글동글한데, 남자아이니까 더 날카로우면 좋지 않을까 한다"고 설명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그는 "박찬욱 감독님 작품을 이병헌 선배님과 하고 있는데, 그동안 얼마나 배우로서 연기하고 싶었겠나. 저는 촬영을 했고, (제가) 하는 모습 보며 더 하고 싶었을 거고. 엄마로서 해야 할 것들 있어 참고 인내하고. 그게 미안하더라. 작품 (촬영)하면서 신나 하는 모습 보니 괜히 제가 더 행복하고 좋다"며 애정을 뽐냈다.
이어 "제가 받은 압박이 아내에게 느껴졌나 보더라. '하얼빈' 촬영 끝나고 나서 '수고했다'고 해줬다. (손예진도 촬영을) 끝내고 나면 저도 '수고했다'고 얘기해줘야겠다"고 전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그는 "결혼하면서 내가 한 발짝 물러나면서 어른이 되는 것 같다. 아이가 생기면 또 한 발짝 물러나고, 내가 점점 뒤로 가면서 이 상황을 책임져가는 거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러면서 내가 철들어가고 어른이 돼가는 건가'라는 생각이 든다. 내 중심에서 내가 중심이 아닌 사람이 되어가는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현빈은 "촬영 없을 땐 온전히 아들과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한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그는 "보통 밖에 나가 산책하고 놀이터 가고 과일 자르는 장난감으로도 놀고 풍선 가지고도 놀고 집에서 놀 땐 다 한다. 그냥 공 같은 걸로도 놀고 조그마한 자전거 태워주고 동화책도 읽어주고. (책 읽어주는 건) 아내가 더 잘하는 것 같다"고 했다.
평소 많이 듣는 말로는 "아빠"를 꼽은 현빈은 "(아들이) 희한하게 그렇게 따라다닌다. 가끔 촬영하고 들어오면 (아들이) '아빠' 하면서 따라다닌다"며 아빠의 일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아들이 바퀴 달린 것, 특히 오토바이를 좋아한다며 "아내와 아들과 동네 한 바퀴 산책하는데 요즘 택배 아저씨들 많이 돌아다니시지 않나. 그분들에게 다 인사하고 어떤 분들은 감사하게도 받아주신다. 그게 멋있어 보이나 보다. 오토바이 타고 헬멧 쓰니까. '태빼 아저띠'라고 한다"며 자랑했다.
현빈은 아이가 크면 같이 여행을 다니고 싶다며 "아내와 아이에게 최대한 오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을 해주자고 얘기한다. 국내든 해외든 여행을 많이 다니면 좋지 않을까 했다. 이런 얘기를 선배들에게 하면 '하지 마라. 기억 못하니까. 힘들다. 나중에 크고 4, 5살 됐을 때 가라. 지금 가면 너희만 고생'이라고 하시더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 화면 |
그는 아들 탄생 순간을 떠올리며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자기가 해주는 것을 보면 참 대단하고 존경스럽고, 감사하다. 내가 촬영하느라고 없었던 공백을 온전히 혼자 채우느라 힘들었을 텐데 그래도 묵묵히 끝까지 참고 견디고 이겨내 준 것에 고맙다고 얘기하고 싶다"고 말했다.
영화 '하얼빈' 고사 이후 태어나준 아들에겐 "예정대로 세상 밖에 나왔다면 아빠가 촬영하느라 손수 탯줄을 자를 기회가 없었을 것 같은데 해외 나가기 전 촬영 시작 전 아빠를 만나러 와줘 고마워. 아프지 말고 건강하게 잘 엄마 아빠랑 행복하게 하루하루 보내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빈은 손예진과 2022년 3월 결혼했으며, 그해 11월 아들을 품에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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