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홍림, 87억 사기에도 경제 관념 없어…여대표와 손잡고 행사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02 22:3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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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최홍림과 그의 아내 도경민 씨.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오는 4일 방송되는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오래 살고 볼 일이다'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그는 남편 최홍림의 문제는 '교통 법규 위반 고지서'라며 "우리 집 우편함에 보면 늘 교통 법규 위반 고지서가 있다"고 폭로했다.
이어 "제가 매번 잔소리한다. 보통 사람 같으면 1년에 한 번 고지서를 받을까 말까이지 않나. 저는 4년에 두 번 (과태료 고지서를) 받았나 싶은데 남편은 매달 몇 번씩 고지서가 날아온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요즘 (과태료도) 엄청 비싸지 않나. 또 내비게이션에서 규정 속도를 알려주니 내비게이션 볼륨을 올리라고 했는데, 그걸 안 듣고 소리를 끄고 다니니까 매번 한 달에 (과태료 고지서만) 6~7개, 많으면 9개까지도 온다"고 했다.
도경민은 유학 중인 딸의 학비와 높아지고 있는 달러 환율에 대한 걱정을 드러내며 "과태료를 계산해보니까 아이 한 달 기숙사비 정도가 나오더라"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도경민은 "남편이 작년부터는 안 하던 '가수 병'에 걸려서 노래를 한다더라. 음반을 4집까지 냈다"며 남편의 가수 활동을 반대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남편이 사실 노래는 잘 못 한다. 개그맨이라 묻히는 거다. 반대했는데도 말없이 음반을 내더라"라며 "기획사 대표가 (음반 발매) 비용을 낸다고 해서 그렇게 알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미국 시누이 집에 갔는데 앨범 제작비를 매형이 내줬다더라"라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MC 최은경이 "엄청 비싸지 않냐"며 깜짝 놀라자 도경민은 "제가 돈 몇천 만원 투자해서 할 일이 아니라고 말렸는데 제겐 거짓말을 하고 매형에게 부탁해서 매형이 내줬다더라"라며 미안한 마음을 내비쳤다.
그는 "저는 너무 죄송했다. 저희끼리 잘 살아야 하는데 매번 걱정 끼치고, 무슨 일 있으면 (남편이) 누나한테 돈 달라고 하고, 누나가 음반 제작비까지 내주시니 죄송하다"고 토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선공개 영상 |
도경민은 "(소속사) 대표님이 여자분이신데 같이 팔도 행사를 다닌다"고 했고, 이후 최홍림과 소속사 여대표의 다정한 투샷과 손잡고 행사에서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대해 도경민은 "어쩌다 (남편이) 집에 있으면 집안일도 도와주고 저랑 커피도 마시면 좋겠는데, 빈 시간도 대표랑 커피 마시러 다닌다. 어느 날은 제가 화가 나서 '그럴 거면 거기 가서 살아라'라고 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트로트를 하다 보면 젊은, 예쁜 가수들도 많지 않나. 후배들과 커피 마시면서 수다 떨고 밥 사주는 낙으로 살고 있다"고 폭로해 눈길을 끌었다.
최홍림은 1987년부터 방송 활동을 시작한 코미디언 겸 프로 골퍼다. 최홍림은 2021년 한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결혼 초에 약 87억원 규모의 사기 피해를 입었으며, 당시 아내가 부동산 등 재산을 정리해 해결할 수 있었다고 고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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