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리스 힐튼, 112억 말리부 집 잃어…LA 산불에 해외 배우들 대피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09 17:5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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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패리스 힐튼 인스타그램 |
8일(현지시각) 패리스 힐튼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가슴이 아프다"며 "가족과 함께 앉아 뉴스 생중계를 시청하던 중 말리부에 있는 우리 집이 불타는 것을 봤다"고 적었다.
TMZ, 페이지식스 등 해외 연예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불탄 패리스 힐튼의 말리부 고급저택은 그가 2021년 5월 840만달러(약 112억원)에 매입한 곳이다. 그는 주로 베버리힐스에 거주하며 전 세계에 여러 집을 두고 있어 말리부 저택이 주거지는 아니다.
패리스 힐튼은 "이 집은 우리의 소중한 추억이 담긴 곳이다. 첫째 아들 피닉스가 첫걸음마를 내디딘 곳이기도 하다"라며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모든 가족에게 애도의 뜻을 전한다. 현재 화재로 인해 피해를 본 지역을 위해 지원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보기 위해 비영리 단체에 연락하고 있다.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목숨을 걸고 우리를 보호하는 용감한 소방관과 구급구조대원들에게 '당신은 진정한 영웅입니다. 나는 당신의 용기와 헌신, 생명을 구하기 위한 희생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모두 안전하게 대피 명령을 따라달라. 화재가 곧 진압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CNN,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 서부 최대 도시 LA 해안가에서 시작된 산불로 인해 현재까지 최소 5명이 사망하고 다수의 부상자가 나왔다. 산불은 국지성 돌풍을 만나 확산하고 있어 15만명 이상에 대피령이 내려졌다. 불에 탄 면적은 서울 여의도의 약 14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적 손실은 최소 500억달러(약 72조원) 이상으로 추산되고 있다.
LA 말리부 지역에는 할리우드 배우들과 영화감독 등이 다수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톰 행크스, 스티븐 스필버그, 리즈 위더스푼 등의 스타들이 부동산에 막대한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가수 겸 배우 제니퍼 로페즈와 재결합 후 이혼한 벤 애플렉은 산불 피해가 자택까지 번져오자 이를 피하기 위해 전처인 제니퍼 가너의 집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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