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병원→은둔' 금쪽이, 엄마에 "XX 해버린다" 충격…오은영 "부모 문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1.11 05:45  |  조회 17004
'정신병원→은둔' 금쪽이, 엄마에 "XX 해버린다" 충격…오은영 "부모 문제"
엄마에게 폭언과 폭력을 행사하며 은둔 생활 중인 중학교 1학년 금쪽이가 용기를 내서 세상 밖으로 나왔다.

지난 10일 방송된 채널A '요즘 육아 - 금쪽같은 내 새끼'에서는 '극단적 공격성을 보이며 은둔에 들어간 중1 아들'의 두 번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방송에서 금쪽이는 엄마에 의해 정신병원에 3개월간 갇힌 적이 있다고 밝혔다. 금쪽이는 "시간을 버렸다는 생각이 들어 억울하다"며 "병원에 전과 9범인 애도 있었다. 많은 수모를 당했다. 맞을 뻔한 적도 있다"라고 토로했다.

이날 방송에서 엄마는 은둔 생활 중인 금쪽이와 외출을 시도했다. 거부하던 금쪽이는 엄마가 "크리스마스 선물 없다"라고 협박하자 엄마에게 귓속말로 "XX 버린다"라고 폭언해 충격을 안겼다.

금쪽이는 솔루션 중 본인이 출연한 영상을 모니터링하다가 자신의 과격한 모습이 나오자 엄마에게 "손가락 부러뜨리기 전에 빨리 넘겨"라고 말해 패널들을 놀라게 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오은영은 "아이에게 모니터링의 이유를 충분히 설명했어야 했다"며 단순히 영상을 보여주는 것만으로는 아이가 자신의 문제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정신병원→은둔' 금쪽이, 엄마에 "XX 해버린다" 충격…오은영 "부모 문제"
오은영은 금쪽이의 자율성을 존중하지 않고 강압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부모의 태도가 문제를 악화시켰다고 짚었다.

이어 "자율성이란 건 내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하는 거다"라며 "근데 엄마는 모든 시작부터 마무리까지 주도하는 경향이 있다. 엄마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기분이 몹시 나빠졌다. 아무리 화가 나도 그렇게 말하면 안 되지만 자율성을 불러주는 면에 있어서 엄마가 굉장히 약하다"라고 꼬집었다.

이와 함께 부모가 아이를 대할 때 일관성을 유지하며, 감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 태도를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엄마는 불편한 감정을 회피하려고 문제를 가볍게 넘기려는 방어기제가 있다"라며 "아이의 문제는 무거운데, 엄마는 이를 가볍게 다뤄 오해를 키운다. 엄마가 문제를 축소하는 태도는 금쪽이에게 상처로 남을 수 있다"라고 올바른 문제 해결 방식을 배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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