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 6번 실패한 이봉원 "사채 많이 써…사업 망해 나쁜 생각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17 17:07  |  조회 14181
코미디언 이봉원. /사진=MBN '전현무계획2'
코미디언 이봉원. /사진=MBN '전현무계획2'
코미디언 이봉원이 사업 실패로 인한 빚에 시달려 고통 받았던 과거를 회상한다.

17일 밤 9시10분 방송되는 MBN '전현무계획2'에는 이봉원이 출연해 방송인 전현무, 여행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를 만나 충남 공주에서 '먹트립'을 펼친다.

이날 방송에서 전현무는 "지금 가는 곳은 예전에 박찬호 형이 데리고 가줬던 곳"이라며 국밥집을 찾는다. 이곳에서 그는 알밤묵무침과 국밥을 맛본다.

전현무는 사업가로도 활동 중인 이봉원에게 "지금은 당당하게 얘기하시지만 사업에 실패했을 때 많이 힘들었을 것 같다"며 당시 심경을 묻는다.

이에 이봉원은 "힘들었다. 은행 빚이 아니라 사채를 많이 썼다"며 "당시 사업이 망해서 답이 안 나오니까 나쁜 생각을 했었다"고 고백한다. 그러면서 아내인 코미디언 박미선을 언급해 어떤 사연을 털어놓을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사진=MBN '전현무계획2' 선공개 영상
/사진=MBN '전현무계획2' 선공개 영상
선공개 영상 속 이봉원은 단란주점, 카페, 삼계탕집, 고깃집, 기획사, 연기학원 등 총 6번 사업 실패를 겪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맨 처음에 결혼하기 전에 단란주점을 했다. 장사 한 달쯤 되니까 12시 이후 심야 영업이 정지됐다. 망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결혼 후 백화점 내 카페를 했다. 백화점이 아예 안 됐다. 하루 매출이 1만~2만원이었다. 지인이 소개해준 건데 잘못 들어갔다. 그 지인이 그걸 만회해주겠다고 백화점 식당가 삼계탕집을 열게 해줬는데 백화점이 부도났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러고 고깃집을 했는데 1년 만에 문 닫고, 방송인 김구라, 가수 현진영, 배우 박준규와 계약해 기획사를 열었는데 안 됐다. 2년 만에 문 닫고, 연기학원을 했는데 선생이 8명인데 학생이 6명이었다. 1대1 강좌를 했는데도 선생이 남더라"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봉원은 1984년 KBS 개그 콘테스트로 코미디언 데뷔했으며, 1993년 동료 코미디언 박미선과 결혼해 슬하에 딸, 아들을 두고 있다.

이봉원은 과거 사업 실패로 인한 수십억대 빚으로 매달 이자만 700만원씩 낸 적이 있으며, 이에 아내 박미선 명의의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 10년간 이를 모두 갚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봉원은 2018년 천안에 짬뽕집을 열어 다시 사업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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