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하룡 "고현정, 참신하고 예뻤지만, 단점이…" 비화 공개 '깜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1.31 21:43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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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임하룡, 김용만.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
31일 유튜브 채널 '조동아리'에는 임하룡이 출연한 웹 예능 '조동아리' 25회가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임하룡은 과거 배우 염정아와 함께 KBS2 '토요 대행진' MC를 맡았던 코미디언 김용만에게 "그거 내 덕인 줄 알아라"라고 말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
임하룡은 당시 파트너 MC 선택권이 있었다며 "누굴 파트너로 정할 거냐고 해서 나는 최진실을 원했다. 키도 맞고. 근데 최진실은 안 된다더라. 연기만 한다고 MC를 안 보겠다고 했다더라. MC를 볼 사람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제 (MC) 누구랑 해요?'라고 했더니 (관계자가) '선배 딸 중에 아주 참신한 분이 있다'고 추천한 사람이 고현정이었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조동아리' 영상 |
이어 "그래서 '현정아, 나하고 (방송) 할 때는 단화 좀 신어라'라고 했더니 (고현정) 어머님이 '임하룡 선생님, 우리 현정이는 힐 신어야 예뻐요'라고 하더라. 엄마 마음이 그러니까 내가 차마 (말을 더) 못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나는 대본 외울 시간에 밑에 받침대 찾아 돌아다녔다. 소화기 빨간 받침대 있지 않나. 한 10㎝ 정도 됐는데 그걸 받치고 했다. 옛날에 쇼할 때 현정이랑 내 모습 보면 내가 균형이 안 잡혀서 계속 흔들린다. 노인이 MC 보는 줄 알았을 것"이라고 설명해 웃음을 안겼다.
그는 또 "1년 있다가 현정이는 살아남고 나는 (방송에서) 잘렸다. 이후 (진행자로) 미스코리아 둘을 붙이더라. 고현정, 장윤정. 고현정, 염정아랑 하더니 김용만이 염정아랑 (진행을) 했다"고 기억했다. 그러면서 김용만을 향해 "너 출연료 몇 프로 좀 보내라"라고 요구해 웃음을 더했다.
임하룡은 1981년 KBS '즐거운 토요일'로 데뷔한 코미디언으로, 1990~1991년 KBS1 '쇼 토요특급' MC를 맡은 바 있으며 탄탄한 연기력 등으로 KBS 연예대상을 두 번이나 받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후 영화 '맨발의 기봉이' '범죄의 재구성' '아라한 장풍 대작전' '웰컴 투 동막골' 등에 출연해 배우로도 활약했다.
고현정은 1989년 미스코리아 선 출신으로, KBS 드라마 '대추나무 사랑걸렸네'로 배우 데뷔했으며 이후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등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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