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민 "김승우, '1박 2일' 하차? PD와 친해서…난 선 지켜" 폭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6 07:08  |  조회 910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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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코요태 김종민이 18년간 '1박 2일'에 출연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고백했다.

지난 5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라디오스타'는 '구관이 명관' 특집으로 꾸며져 그룹 코요태 김종민, 코미디언 문세윤, 박나래, 가수 코드 쿤스트가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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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김종민은 2007년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에 합류했다며 "대체 복무 2년을 제외하면 '1박 2일'만 18년째"라고 밝혔다. 문세윤은" 18년 동안 격주 금, 토요일을 '1박 2일'에 쓴 것"이라며 감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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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18년간 '1박 2일'에 출연한 비결에 대해 "제가 생각할 때 제작진과 선을 잘 지켜서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그는 "예전 시즌2 때 승우 형이 갑자기 나간다더라. '왜 나가지?' 했는데 PD와 너무 친해서 PD가 발령 나니 자기도 안 한다고 한 거다. 의리로. 너무 친하면 한 명이 나갈 때 너무 서운해서 같이 나가는 경향이 있더라. 그래서 너무 서운하지 않게 선을 지키자 싶었다. 나가도 또 보면 되지 않나"고 설명했다.

MC 김구라는 "강호동, 이수근 등 '1박 2일' 원년 멤버가 그만둘 때 나도 관둬야겠다는 마음을 가진 적이 있냐"고 묻자 김종민은 "있었다"고 답했다. 그러나 "다음 PD님이 같이 하자고 하니까"라며 생각을 바꾼 이유를 밝혀 웃음을 안겼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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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민은 또 다른 비결로 "제작진에게 크게 불만을 얘기 안 한다"고 말했다. 그는 "(불만이 생기면) 제가 얘기하기 전에 다른 사람이 얘기하더라. 보는 눈은 비슷하니까"라고 말했다.

'1박 2일'에 함께 출연 중인 문세윤은 "초반에는 제가 요구사항을 많이 말했다. 돌아보면 (김종민이) 늘 뒤에 있더라"라며 "'형이 얘기할래요?'라고 물으면 '너도 할 수 있잖아. 네가 하면 안 돼?'라고 하더라"라고 전해 웃음을 더했다.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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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박나래는 녹화 전 김종민의 모습에 예능 장수 비결을 알게 됐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박나래는 "녹화 전 MBC 사장님이 '라디오스타' 900회 특집이라고 인사오시지 않았나. 오빠(김종민) 보면서 '이게 생명 연장의 비결이구나'를 느꼈다. 대기석에 앉아있어 스튜디오에서는 저희가 안 보였다. 근데 오빠가 계속 서서 비 맞은 시츄처럼 사장님을 보고 있더라. 저희는 다 앉아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세윤은 "인사 드리고 사장님 가셔서 우리는 앉았는데 김종민은 계속 서있더라. 앉으라고 했더니 '누군가는 보고 얘기해준다'고 하더라"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종민은 "존경의 표시다. 사장님 되기까지 얼마나 고생하셨겠나"라고 받아쳐 모두를 폭소하게 했다.

김승우는 1년여간 KBS2 예능 프로그램 '1박 2일'을 함께했던 최재형 PD와 함께 2013년 3월 봄 개편 당시 동반 하차했다. 이후 김승우는 최재형 PD와 의리를 지키기 위해 그가 연출을 맡은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출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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