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백한 서희원, 고통스러운 표정…구준엽에 안긴 사진 유출에 '공분'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06 19:55  |  조회 73080
클론 구준엽과 대만 배우 쉬시위안 부부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클론 구준엽과 대만 배우 쉬시위안 부부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그룹 클론 구준엽 아내 대만 배우 쉬시위안(徐熙媛·서희원)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사망 전 사진이 일본에서 무단 유출돼 팬들의 분노를 샀다.

5일(현지 시각) 중화왕, 163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쉬시위안이 일본으로 출국한 지난 1월 29일, 그의 상태가 좋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고인이 사망한 지 이틀이 지난 시점에서 무단으로 유출됐다.

공개된 사진 속 쉬시위안은 극도로 창백한 얼굴과 부은 모습이다. 마스크를 쓴 남편 구준엽에게 기대 안겨 고통스러운 표정을 짓고 있다. 입술이 보라색이 될 정도로 심각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사진은 일본의 한 도로에서 촬영됐다. 호텔로 이동하던 중 운전기사 또는 가이드가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사진을 본 팬들은 "가슴이 찢어진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쉬시위안은 생전 사생활 침해로 인한 고통을 계속해서 호소해온 바 있다. 사망 후에도 사생활 침해가 일어난 모습에 팬들은 해당 사진을 올린 이를 비난했고 사진은 곧 삭제됐다.

클론 구준엽과 대만 배우 쉬시위안 부부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클론 구준엽과 대만 배우 쉬시위안 부부 /사진=쉬시위안 인스타그램
지난 3일 현지 매체를 통해 쉬시위안의 사망 사실이 알려지자 대만 영화 프로듀서인 왕웨이중(왕위충)은 "쉬시위안 어머니는 여배우였던 딸이 생전에 바랐던 소원을 이룰 수 있도록, 사생활 보호에 힘써줄 것을 도와달라고 부탁했다. 가족들이 대만으로 돌아갈 때 공항이나 길거리에서 추격하거나 쫓아오는 일은 삼가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라고 전하며 "이는 쉬시위안이 평생 원했지만 이루지 못한 소원"이라고 알린 바 있다.

쉬시위안은 지난 2일 일본 여행 중 독감으로 인한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 현지 가이드에 따르면 그는 일본에 도착한 지난달 29일부터 기침과 천식 증상을 호소했다.

유족들은 일본 현지에서 화장을 진행했으며 남편 구준엽이 지난 5일 전세기를 이용해 고인의 유해를 들고 대만에 도착했다. 당초 6일 대만행을 알렸으나 과도한 관심을 피하고자 하루 앞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대만 언론 매체에 따르면 쉬시위안은 세상을 떠나기 전 "모두가 행복하고,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이 샴페인을 나눠 마시고 가장 맛있는 것을 먹으며 절대로 울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유족은 쉬시위안에 대한 고별식 역시 대중이나 언론에 공개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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