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가 손찌검, 시모는 사이비 강요"…남편은 중재 대신 끔찍한 행동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07 05:0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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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결혼 19년 차 열아홉 부부 김기호 김나운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최초로 아내와 남편이 함께 신청했다.
부부는 이혼한 적이 있는 재결합 부부였다. 2014년 아내가 이혼을 결심했다고. 당시 이혼 사유에 대해 아내는 시댁과의 갈등 때문이라고 밝혔다.
아내는 "20살 때 혼전임신으로 시댁에서 생활했다"며 "친정아버지가 술을 마시면 집에 와서 물건을 다 부수고 엄마와 나를 괴롭혔다. 그래서 남편을 선택했는데 아버지랑 똑같은 사람이 또 있더라"며 시부의 주사를 언급했다.
특히 아내는 "시아버님이 저한테 손찌검 한날 날짜도 기억한다"며"갑자기 욱해서 저를 지근지근 밟더라. 나중에 보라색 멍이 들었다"고 밝혀 모두에게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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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
시모에게 '정신 병원에 보내버린다' 등의 폭언까지 들었다는 아내는 "이혼하기로 결심했을 때 남편보다 시댁 식구들이 너무 꼴 보기 싫어서 그 집에서 벗어나고 싶었다. 아니면 제가 죽을 것 같더라"라고 말했다.
이를 듣던 남편은 "저희 집안이 문제다. 제가 중간 역할을 못 했다. 부모님이 독불장군이었다"라고 덧붙였다.
이혼 1년 만에 재결합하게 됐다. 하지만 시부모의 술주정과 종교 강요는 계속됐다. 아내는 시어머니에게 'XXX아, 정신 병원에 보내 버린다'라는 폭언을 듣기도 했다. 남편은 변함없이 중재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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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화면 |
그런가 하면 남편은 아내 앞에서 자해하기도 했다고. 남편은 "네 정신 차리라고 한 거지"라며 "아내랑 싸우다가 안 되겠다 싶어서 조용히 시키려고 (제 몸에) 상처를 입혔다"라고 항변했다.
이에 깜짝 놀란 서장훈은 "답답한 양반이다. 자해할 용기가 있었으면 진작에 엄마나 가족들한테 더 단호하게 말해서 아내를 보호해 주고 그러지. (남들한텐) 찍소리 못하고 가만히 있다가 결국엔 열받아서 자해하냐. 말도 안 되는 소리"라며 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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