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모 유골함 사진 올리고 "남편 죽일 것"…서장훈 "벌 받는다" 일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7 07:38  |  조회 3204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남편을 괴롭히고 폭언과 욕설을 퍼붓는 등 아내의 상상을 뛰어넘는 기행이 드러났다.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기 두 번째 부부인 '열아홉 부부'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남편은 아내의 문제점 중 하나로 생리전증후군(PMS)으로 인한 과도한 히스테리를 꼽았다.

매일 12시간씩 일하고, 평균 수면 3시간인 남편이 소파에서 쪽잠을 잘 때 아내는 막대기로 건드리면서 욕설을 퍼부었다. 납품 일에 부업인 배달 일까지 한 탓에 남편이 아침에 잘 못 일어나자 폭언하기도 했다.

또한 아내는 배달 일하는 남편에게 끊임없이 전화했고, 전화를 끊자 "이 XX가 진짜"라며 욕설을 쏟아냈다.

아내의 집착과 예민함이 사고로 이어지기도 했다. 남편은 "배달할 때 계속 전화, 문자가 오니까 콜도 못 보게 되는데 정신없는 통에 신호 대기 중에 (아내 연락을) 보다가 사고도 2번 정도 크게 났다"고 토로했다.

아내는 생리 기간이 다가온다고 남편에게 예고하며, 세상을 떠난 시어머니를 들먹이며 '네 엄마한테 가라' 등의 폭언도 서슴지 않았다.

그러나 아내의 예민함은 남편에게만 향하지 않았다. 남편은 "네가 하도 회사에 깽판 쳐서 내가 이직한 거 아니냐"라며 "월급 빨리 달라고 회사에 전화하고, 또 카풀한다고 뭐라 하고"라며 말했다.

아내는 남편이 회사 여직원을 차에 태우지 않았느냐고 반박했으나, 남편은 당시 다른 남자 직원도 차에 함께 탔었다고 해명했는데도 아내가 화를 냈다고 했다. 아내는 해당 여직원에게 연락해 말다툼했고, 회사까지 찾아가 소동을 부려 결국 남편은 일을 관둬야 했다고.

남편은 "시장 마트에서 일할 때도 대판 싸워서 관뒀고, 종이 공장에서 일할 때도 계속 전화하고"라며 아내의 지난 만행을 폭로했고, 아내는 "그래, 나 싸움닭이다"라고 인정했다. 심지어 아내는 자신을 이름이 아닌 '형수'라 불렀다는 황당한 이유로 남편 지인과 다투기도 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남편은 아내에게 "내 휴대폰 좀 가만히 놔둬라. 모르는 사람한테 막 메시지 보내지 말고"라고 당부했다.

그는 "제가 자고 있을 때 배달 대행 단체 대화방이 있는데 욕하고, 배달 기사를 비하하는 은어를 남겼다. 한 번은 일하는데 번호를 바꾸고, 단체 대화방을 나가 버려서 윗사람한테 혼난 적도 있다"고 토로했다. 이를 들은 아내는 깔깔 웃었고 "남편이 그걸 싫어해서 성질 건드리고 싶었다"며 그렇게 한 이유를 밝혔다.

이를 지켜보던 진태현이 "남편을 다른 사람이 안 좋게 보는 게 좋냐"고 추궁하자, 아내는 고개를 끄덕이며 "저를 화나게 하고 안 풀어주지 않냐"며 철없는 대답을 내놓았다.

충격적인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아내는 남편이 자리를 비운 사이 모바일 메신저 상태 메시지를 몰래 '병X' '병XXX' 등 욕설로 바꿔놓기도 했다. 그는 "보라고 그렇게 적었다. 좀 유치한데 '맨날 잔소리하는 XXX. 밖에서만 착한 사람이고 집에서는 잠만 자는 인간'이라 적고 싶었는데 최대한 수위를 낮춰 적은 것"이라고 했다.

본인 프로필 상태 메시지도 마찬가지였다. 아내는 '나는 태어난 게 잘못이다' '자식 성인 되고 나서 청송교도소 간다. 사람 한 명 죽이고' '저 XXX하고 평생 사느니 죽이고 청송교도소 간다. 못 참는다. 이제는' 등으로 설정해 충격을 안겼다. 시어머니 유골함 사진도 프로필로 설정해 도 넘은 발언을 했다.

이를 지켜본 MC 서장훈은 "고인 되신 시어머니 유골함까지. 순간 화가 나서 올렸다고 얘기하겠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너무 심하다. 너무나 도를 넘은 거다. 본인도 벌 받는다"고 일침을 가했다.

아내는 "후회는 된다. 상대방 입장에서 생각 안 하고 무심결에 말을 그렇게 했는데 '내가 왜 그랬지' 생각이 든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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