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4억짜리 차 좀 빼줘요"…마이클 조던 아들, '음주·마약' 걸리고 한 말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07 10:49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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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농구선수 마이클 조던의 둘째 아들 마커스(왼쪽)가 지난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음주운전·마약 소지 등으로 체포된 사건 이후 입장을 밝혔다. /사진=오렌지 카운티 교도소, 마커스 조던 인스타그램 |
마커스는 7일 수사기관에서 풀려나자마자 SNS(소셜미디어)에 이번 사건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연락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 나는 내 운동화 매장에 집중하고 있으며 최근 미디어 기사와 제 개인적인 삶에 대해서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겠다"며 "여러분들 걱정에 감사드리며 이해해 줘서 감사하다"고 했다. 잘못을 인정하거나 사과하기보다는 자신의 사업에만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낸 것이다.
앞서 마커스는 지난 4일(현지 시간) 새벽 1시쯤 미국 플로리다주 메이틀랜드의 한 철도 선로 위에서 체포됐다.
현지 경찰은 람보르기니 SUV(스포츠 유틸리티 차량) 차량에서 이상함을 느껴 정지하라는 신호를 보냈으나 해당 차량을 운전한 마커스는 경찰 지시에 불복해 속도를 올려 달아났다.
결국 경찰과 마커스는 추격전을 벌이게 됐고 마커스의 차량이 철도 선로 위에 멈추면서 소동이 마무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음주 측정을 실시한 뒤 마커스를 음주운전 혐의로 체포했다. 이 과정에서 마커스는 경찰에게 "우리 아빠는 마이클 조던"이라며 "난 잘못한 게 없다. 그냥 잘못된 방향으로 간 것"이라고 외쳤다.
그는 또 경찰에게 자기 차를 선로에서 빼달라고 요청하며 "내 자동차는 33만 달러(한화 약 4억8000만원)에 달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경찰은 체포 과정에서 마커스의 오른쪽 주머니에서 '흰 가루가 담긴 투명한 비닐봉지'를 발견했다. 이를 검사한 결과, 코카인 양성 반응이 나왔다.
마커스는 음주 운전과 코카인 소지 및 폭력 없이 경찰에 저항한 혐의 등이 적용됐고, 오렌지 카운티 구치소에 수감됐다가 하루도 안 돼 풀려났다. 그의 보석금은 4000달러(약 600만원)로 알려졌다.
마커스는 마이클 조던의 둘째 아들로,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센트럴 플로리다 대학에서 대학 농구 선수로 활약했다.
앞서 마커스는 미성년자이던 2010년 라스베이거스 나이트클럽에서 약 5만 달러를 썼다고 트위터(현 엑스)에 글을 올렸다가 조사를 받은 바 있다. 이후 2012년에는 오마하에서 술에 취해 두 여성과 말다툼하다 체포돼 벌금 250달러(약 36만원) 등을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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