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해도 가족" 데미 무어, '치매' 브루스 윌리스 집 매주 방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0 15:43  |  조회 618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두 사람은 1987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뒀으나 2000년 이혼했다. /사진=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배우 브루스 윌리스와 데미 무어. 두 사람은 1987년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뒀으나 2000년 이혼했다. /사진=데미 무어 인스타그램
할리우드 배우 데미 무어(62)가 치매를 앓고 있는 전남편 브루스 윌리스(69)의 집을 매주 방문한다고 밝혔다.

최근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데미 무어는 "브루스 윌리스와는 항상 가족일 것"이라고 말했다.

데미 무어는 1987년 브루스 윌리스와 결혼해 슬하에 세 딸을 뒀으나 2000년 이혼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2009년 현재 아내인 에마 헤밍과 결혼해 에블린·마벨 두 딸을 낳았다. 데미 무어는 2005년 배우 애쉬튼 커쳐와 재혼했으나 2011년 별거 후 2013년 이혼했으며 현재 세 딸과 지내고 있다.

버라이어티는 데미 무어 가족을 '혼합 가족'이라고 칭했다. 이와 관련해 데미 무어는 "우리는 항상 가족일 거다. 다만 형태만 다를 뿐"이라며 매주 브루스 윌리스를 찾아 그의 자녀들과 아내가 응원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데미 무어는 전남편과 그의 가족들을 매주 만나는 것에 대해 "모습을 비추는 것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하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다른 방식의 생활이 잘 작동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게, 다른 이들에게도 격려가 되기를 바란다. 이혼 후에도 삶이 있다. 사랑으로 공동 양육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라고 전했다.

브루스 윌리스는 2022년 3월 실어증 진단을 받고 배우 생활을 은퇴했다. 그는 그로부터 약 1년 후 치매 진단을 받았다. 그의 정확한 병명은 전측두엽성 치매(FTD)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측두엽성 치매는 뇌 뉴런의 점진적인 퇴화를 일으키는 뇌 질환이다. 성격 변화, 강박적인 행동, 말하기 어려움을 포함한 증상을 동반한다. 다른 형태의 치매에 비해 상대적으로 기억력 문제가 적은 것으로 전해졌다.

데미 무어는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서브스턴스'로 제97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주연상을 받으며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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