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인 논란' 할리우드 배우, 직접 입열었다…"나는 바보"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12 10:0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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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아미 해머. /AFPBBNews=뉴스1 |
아미 해머는 10일(현지시간) 미국 방송인 루이 서로우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아미 해머는 영화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으로 잘 알려진 배우로, 2021년 불륜, 성폭행 의혹, 식인 페티시 등 여러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해머는 여러 여성에게 "나는 100% 식인종이다" "너를 물어뜯고 싶다" "살아 있는 동물의 심장을 따뜻한 상태로 먹은 적 있다" 등의 문자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해머의 전 여자친구 페이지 로렌즈는 "해머가 내 갈비뼈를 제거할 의사를 찾고 싶다고 했다. 아래 갈비뼈를 제거해 요리해 먹을 수 있도록 하라고 했다"며 그의 식인 페티시를 폭로하기도 했다.
해머는 한 여성에게 강간, 신체적 학대 행위로 고발당했고, 로렌즈 등 2명 이상의 여성에게 성적 강압, 정서적 학대 등으로 고발당하기도 했다. LA 카운티 당국은 해머에 대한 성폭행 혐의를 기각했으나 해머는 관련 논란으로 사실상 활동을 중단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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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아미 해머. /AFPBBNews=뉴스1 |
이어 "누군가와 사귀고 데이트하고, 성관계하고, 약간 도발하게 될 때, 마약이나 술 등으로 인해 상황이 악화할 때 조금씩 상대 심기를 건드리거나 선을 넘는 것도 재미있지 않나"라며 "내가 누구 몸을 자르거나 누군가를 먹으려는 의도가 있었나?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과거 자신이 동물 심장을 통으로 먹었다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처음 사냥 가면 하는 남자들의 통과 의례 같은 거다. 내가 아는 이들은 모두 처음 사냥에 갔을 때 비슷한 일을 해야 했다"며 "심장을 한 입 베어 물면, 주변 친구들이 부추기곤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머는 "많은 사람이 내 행동에 화를 냈다. 그 행동이 날 바보로 만들었다는 걸 인정하는 데에는 아무 문제 없다. 나는 바보였다"면서도 "그건 불법이 아니다"라며 자기 행동이 범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해머는 논란 이후 "트라우마 치료 시설에 들어갔다"며 "내가 스스로 한 가장 도움이 되는 일 중 하나"라고 말했다.
논란 당시 해머는 '샷건 웨딩' '더 빌리언 달러 스파이' 등 출연 예정작에서 하차하며 할리우드에서 사실상 퇴출당하는 듯했다.
그러나 해머는 지난달 팟캐스트 '유어 맘스 하우스'(Your Mom's House)출연에 이어 '루이 서로우 팟캐스트'에도 출연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는 최근 미국에서 영화 촬영을 막 끝냈다며 "매주 제의가 온다"며 복귀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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