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에 상처줘" 심수봉, 노래 부르다 눈물→유산 언급, 무슨 사연?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5 15:3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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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2 '불후의 명곡' |
15일 방송되는 KBS2 '불후의 명곡'에서는 '2025 신년 기획 4탄 :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가 전파를 탄다.
이날 심수봉은 자신의 히트곡 '심연, 그 밖으로'를 부르며 눈물을 펑펑 흘린다. '심연, 그 밖으로'에 대해 심수봉은 "이 곡을 들으면 제가 너무 슬프다"라며 "지금 남편에게 빠져서 아들에게 상처를 많이 줬다. 재혼하며 저는 행복을 꿈꿨지만, 아들에겐 광야였다"라고 말한다.
이에 아들 한승현씨는 "20년째 이 노래를 부르실 때마다 우신다"라며 주머니에 항상 갖고 다니는 휴지를 꺼내 보인다. 승현씨는 심수봉을 향해 "최고의 어머니다. 덕분에 좋은 경험을 많이 했고 부족한 거 없이 자랐기 때문에 정말 감사하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달랜다.
심수봉은 아들이 자신의 재혼으로 너무 고생을 많이 했다며 "내가 아들에게 해준 게 뭐가 있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내 유산을 다 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이를 들은 MC 신동엽은 "아이고, 축하드립니다"라며 승현씨에게 악수를 청하고 "승현아, 형이랑 의형제 맺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MC 이찬원은 '심수봉 박사'라고 자칭하며 4살 때 심수봉의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를 따라 불렀던 일화를 소개한다. 이를 들은 심수봉은 감동한 듯 "노래 필요하면 곡을 줄까요?"라고 향후 협업을 예고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이번 특집은 영원한 '트로트 레전드' 심수봉과 그의 뒤를 이을 '트로트 제왕' 송가인이 의기투합한 잔치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불후의 명곡' 1회와 600회에 출연하며 역사를 함께 하는 상징적인 인물인 심수봉과 '불후의 명곡'과 끈끈한 인연을 이어오고 있는 송가인의 만남으로 기대감을 불러 모은다.
지난주 방송에 이은 '2025 신년 기획 4탄 : 심수봉&송가인의 새해 연가' 2부는 이날 오후 6시5분 방송된다.
1955년생 심수봉은 1978년 제2회 MBC 대학가요제에서 '그때 그 사람'을 부르며 데뷔했다. 싱어송라이터인 심수봉은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밖엔 난 몰라' '백만송이 장미'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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