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호원만 6명' 광주 간 전한길, '尹 파면 피켓' 힐끗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5 16:35  |  조회 7321
/사진=전한길 유튜브 라이브 방송 갈무리
/사진=전한길 유튜브 라이브 방송 갈무리
5·18민주화운동 당시 신군부에 맞서 싸웠던 광주 금남로 거리에서 보수성향 단체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집회 참석을 예고했던 스타 강사 전한길이 경호원에 둘러싸여 모습을 드러냈다.

15일 보수성향 기독교단체 세이브코리아는 15일 광주 동구 금남로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개최했다. 주최 측이 예상한 대로 약 1만명이 참석한 것으로 추산된다.

이날 전한길은 발언을 위해 무대에 섰다. 전한길은 "우리가 이룩한 자유민주주의 체재 자체가 붕괴 직전에 와있다"며 "비상계엄 이후에 지난 70여일간의 탄핵 정국 속에서 일어났던 일들, 민주당의 패악질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한다"고 강하게 외쳤다.

발언에 앞서 전한길은 광주의 관문인 KTX 광주 송정역 앞을 지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역 앞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시·구의원들이 '윤석열 파면' '내란수괴 윤석열을 탄핵하라' '내란 동조 세력 처벌'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뉴스1에 따르면 전한길은 경호원으로 추정되는 건장한 체구의 남성 5~6명에게 둘러싸여 시·구의원들의 피켓을 힐끗 쳐다보고는 빠르게 발걸음을 옮겼다.

전한길은 역사 강사로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중순 기준 구독자가 약 57만명이었던 전씨의 유튜브 채널은 윤 대통령 지지에 나선 뒤 불과 2주 만에 구독자가 현재 125만명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앞서 전한길은 지난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 참석해 "대통령 탄핵이 인용되면 헌법재판소는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무너지느냐, 다시 일어나느냐 중요한 시점에 와 있다"며 "우리 역사상 이렇게 많은 (야당의) 탄핵이 있었던 적이 있냐"고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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