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꼭 하고 싶은말…" 故 김새론, 속내도 털어놓기 힘들었나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17 05:32  |  조회 69969
배우 김새론 /사진=뉴스1
배우 김새론 /사진=뉴스1
배우 김새론이 25세의 나이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가운데, 그의 과거 SNS(소셜미디어) 글이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 16일 오후 김새론은 서울 성동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자세한 사망 경위 등을 파악하고 있다.

김새론은 지난해 4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 'XX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 등의 게시물을 올린 뒤 글을 곧바로 삭제했다.

'상사에게 사과하는 법'이라는 영상에는 한 유튜버가 "죄송해요. 죄송하고 죄송한데 왜 죄송하냐. 안 죄송해서 죄송해요"라고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함께 공개된 또 다른 영상에는 'XX 힘든데 그만들 좀 하면 안 돼요?'라고 말하는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 속 공효진의 대사 장면이 담겨 눈길을 끌었다.

당시 일각에서는 김새론이 음주운전 물의를 빚은 뒤 복귀 시도가 재차 물거품이 되자 속내를 털어놓았던 것이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지난 16일 사망한 채 발견된 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SNS(소셜미디어)에 게재했던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지난 16일 사망한 채 발견된 배우 고(故) 김새론이 생전 SNS(소셜미디어)에 게재했던 게시물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2000년생 김새론은 2001년 매거진 '앙팡' 표지 모델로 데뷔했다. 2009년 영화 '여행자'를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한 뒤 원빈 주연의 영화 '아저씨'로 대중에 눈도장을 찍었다. 이후 영화 '맨홀' 드라마 '여왕의 교실' '아무도 모른다' 등에 출연했다.

김새론은 2022년 5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음주운전 사고 후 미조치 혐의로 경찰 수사선상에 올라 논란을 샀다. 당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2%였다. 그는 재판받고 벌금 20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자숙기간 동안 김새론은 생활고를 호소하며 아르바이트한다고 사진을 올렸으나, 해당 카페 관련인이 이를 부인하면서 조작설이 일었다. 김새론은 배우 김수현의 드라마 '눈물의 여왕'이 히트를 할 당시 그와 얼굴을 맞댄 사진을 SNS에 공개했다가 삭제해 관심 끌기라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후 김새론은 연극 '동치미'를 통해 복귀할 예정이었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다. 최근엔 영화 '기타맨'을 통해 복귀를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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