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은 화풀이 대상" 속내 들통난 아내…남편 "내 생각 맞았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1 05:10  |  조회 1121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걱정 부부' 아내가 남편에 대한 속마음을 들키자 민망해했다.

지난 20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8기 '걱정 부부'가 최종 조정 전 심리 생리 검사 결과를 알아보는 모습이 그려졌다.

심리 생리 검사는 부부가 적어낸 서로에게 궁금한 질문을 한 뒤 맥박, 호흡, 혈압을 통해 측정해 답변의 진위를 가리는 검사로, 90% 이상의 정확도를 보인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이날 방송에서 '걱정 부부' 아내는 남편의 심리 생리 검사를 위한 질문으로 '아내가 꾀병으로 병원에 간다고 생각하냐'고 적었다. 이에 대해 걱정 부부 남편은 "아니오"라고 답했지만, 결과는 거짓이었다. 이에 아내는 헛웃음을 터뜨렸다.

남편은 아내가 조금만 아파도 병원 7~8군데를 순회하는 건강 염려증 아내를 불만한 바 있었다.

남편은 '아니오'라고 답한 뒤 혈압이 올라가고 호흡이 커졌다고 한다. 이에 대해 남편은 "답변하면서도 '예' 할까 '아니오' 할까 고민을 많이 했다. 별로 안 아픈데 병원 가는 거랑 꾀병이랑 애매하지 않나. '그냥 맞다고 해버릴걸' 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아내는 "속으로는 욕했다. 겉으로는 표현 안 했다. 조금 서운하기는 한데 남편 성향이 아파도 무딘 사람이니까 저렇게도 생각할 수 있겠구나 하고 넘겼다"고 말했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이어 '걱정 부부' 아내의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남편은 아내에 대한 질문으로 '화풀이 대상이 필요해서 남편과 살고 있냐'고 적었고, 아내는 "아니오"라고 답했다. 결과는 남편의 예상대로 거짓이었다.

MC 서장훈이 "걱정 부부 아내의 결과가 굉장히 확실하게 '거짓'으로 나왔다고 한다"고 부연하자 이를 들은 아내는 "어떡해"라며 고개를 푹 숙이며 민망함에 어쩔 줄 몰라 했다.

아내는 "조금 당황스럽긴 한데 몸의 변화가 그렇게 나왔으니까 90%는 맞는 거지 않겠나"라고 반응했고, 남편은 "예상했던 결과가 나와서 놀랍진 않았다. 그 답변을 들었을 때도 '역시 내 생각이 맞았구나' 싶었다"고 자기 생각을 덤덤하게 밝혔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이어 '신경 섬유종'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아내는 남편의 신경섬유종이 쌍둥이 아이들에게도 나타난 것을 원망하며 아이들의 문제를 모두 남편 탓을 한 바 있었다.

남편은 두 번째 질문으로 '당신은 부부 관계 악화 원인이 신경 섬유종 유전병을 가진 남편 탓이라 생각하냐'고 적었다. 이를 들은 MC 서장훈은 눈을 질끈 감으며 "이 얘기를 어떻게 이렇게 많이 들을 수 있나. 좀 전에 말했는데 바로 나오지 않나"라며 기가 차 했다.

아내는 남편의 두 번째 질문에 "네"라고 답했다. 이에 MC 서장훈은 "굳이 여러분들 의견을 안 물어봐도 알지 않나"라며 "0.1%의 반전도 없이 진실이다. 아무 반응이 없었다고 한다. 생 진실이다. 떨림이 아무것도 없었다고 한다"고 전했다.

아내는 "남편만 그 병이 있었다면 안쓰럽다고 생각했을 텐데 남편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걸렸기 때문에 극도로 예민하게 반응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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