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피해줄 수 없어"…'故 오요안나 선배' 김가영, '골때녀' 하차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1 20:5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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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에 자진 하차 의사를 밝혔다. /사진=SBS '골 때리는 그녀들' |
21일 스타뉴스에 따르면 김가영은 최근 SBS 축구 예능 프로그램 '골 때리는 그녀들' 하차를 결정했다.
SBS 관계자는 "김가영이 자진 하차 의사를 전해와서 제작진이 받아들이기로 했다"며 "충원은 아직 미정"이라고 밝혔다.
2018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해온 김가영은 2022년 7월 '골 때리는 그녀들'에 합류해 FC 원더우먼의 선수로 활약해왔다. 그러나 그는 최근 故 오요안나를 둘러싼 직장 내 괴롭힘 사건에 휘말리리면서 논란에 휩싸였다.
관련 논란으로 김가영은 지난 4일 MBC FM4U '굿모닝FM 테이입니다'에서 하차했으며, 지난 6일에 파주시 홍보대사에서도 해촉됐다.
故 오요안나의 유족은 김가영이 고인을 괴롭힌 직접 가해자가 아니라고 밝혔으나, 김가영을 향한 비난은 계속됐다. 결국 김가영은 시청자들의 하차 요구가 빗발쳤던 '골 때리는 그녀들'에서도 하차하게 됐다. 김가영은 프로그램에 더 이상 피해를 줄 수 없다는 입장을 전하며 하차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오요안나는 2021년부터 MBC 기상캐스터로 활동하다 지난해 9월 28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비보는 지난해 12월 10일에야 뒤늦게 알려졌고, 지난달 27일 고인이 생전 동료 기상캐스터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유서 내용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유족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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