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살려야" 눈물 흘린 전한길…"국민 생각에 금식, 가족도 집회 동참"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22 22:44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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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22일 오후 대전 서구 대전시청 앞 보라매공원에서 세이브코리아가 주최한 국가비상기도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22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 시청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관으로 열렸다.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1만5000여명)이 집회에 참여했다.
집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장동혁(충남 보령시서천군) 의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 등이 참석했다.
현장에서 전한길은 "탄핵 반대 집회를 2030세대들이 먼저 이끌었고 그 뒤로 40·50세대와 60·70·80세대가 계몽됐다. 1987년 이후 다시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일어났다"며 "여기 계신 분들은 새로운 대한민국 역사를 창조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 장면을 윤 대통령도 보고 계실 것이다. 윤 대통령을 살려야 한다"라고 외쳤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20일 윤 대통령 탄핵 심판 10차 변론을 마무리하면서 이달 25일에 양측 대리인의 종합 변론과 당사자의 최종 의견 진술을 듣겠다고 고지했다. 이에 돌발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윤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한 헌법재판소 선고가 3월 초중순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한길은 "제 가족들도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함께 집회에 동참했다"며 "오늘 새벽 연설문을 마무리하는데 국민들 생각에 눈물이 나 금식하며 준비했다"고 말했다.
그는 "부디 수사하는 사람과 헌재 등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 하늘이 보고 있으며 국민들을 외면하면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진정한 애국자고 진정 이 나라의 주인이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주인"이라고 호소했다.
연설 중 눈물을 흘린 전한길은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군중에 "저는 여러분의 머슴이다. 오직 구호는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만 외쳐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전한길은 역사 강사로 유튜브 채널 '꽃보다전한길'을 운영 중이다. 지난달 중순 기준 구독자가 약 57만명이었던 전씨의 유튜브 채널은 윤 대통령 지지에 나선 뒤 불과 2주 만에 구독자가 현재 127만명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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