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바다, 20년째 참석하는 추모식…"한결같은 사람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23 06:30  |  조회 2594
/사진=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 인스타그램
/사진=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 인스타그램
배우 김소연과 그룹 S.E.S. 출신 가수 바다가 배우 고(故) 이은주의 20주기 추모식에 참석했다.

22일 이은주의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20년이 흘렀다. 은주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매년 모이는 정말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사람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 대표와 김소연, 바다의 모습이 담겼다. 김 대표는 "코로나시국 때를 제외하곤 20년간 늘 이날이 되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오는 동지들"이라고 적었다.

그는 "우리 앞에서 애써 무뎌졌다고 표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다들 은주를 생각하면서 각자의 추억을 나눴다. 은주를 기억하고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모였지만 이젠 이 모임 자체로 끈끈한 가족애 전우애가 생긴 듯하다"라며 "조만간 벚꽃이 필 무렵 여의도에서 바다와 남편이 하는 베이커리에 또 어머니를 모시고 회동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은주가) 살아있다면 40대 중반이었을 테지만, 우리에겐 평생 사진의 저 모습처럼 저렇게 이쁜 모습으로만 기억되겠죠?"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은주는 2005년 2월 22일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오래전부터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뒤 CF 모델로 데뷔한 이은주는 1997년 KBS2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도시적인 차가움과 따뜻한 감성을 고루 갖춘 대체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져 2000년대 초중반을 대표하는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드라마 '카이스트' '불새', 영화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영화 '주홍글씨'를 유작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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