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바다, 20년째 참석하는 추모식…"한결같은 사람들"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2.23 06:30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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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 인스타그램 |
22일 이은주의 생전 소속사였던 나무엑터스 김동식 대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벌써 20년이 흘렀다. 은주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매년 모이는 정말 변하지 않고 한결같은 사람들"이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여러 장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김 대표와 김소연, 바다의 모습이 담겼다. 김 대표는 "코로나시국 때를 제외하곤 20년간 늘 이날이 되면 먼 길을 마다하지 않고 한걸음에 달려오는 동지들"이라고 적었다.
그는 "우리 앞에서 애써 무뎌졌다고 표현하시는 어머니를 위해 다들 은주를 생각하면서 각자의 추억을 나눴다. 은주를 기억하고 어머니를 위로하기 위해 모였지만 이젠 이 모임 자체로 끈끈한 가족애 전우애가 생긴 듯하다"라며 "조만간 벚꽃이 필 무렵 여의도에서 바다와 남편이 하는 베이커리에 또 어머니를 모시고 회동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은주가) 살아있다면 40대 중반이었을 테지만, 우리에겐 평생 사진의 저 모습처럼 저렇게 이쁜 모습으로만 기억되겠죠?"라고 덧붙이며 고인을 추모했다.
이은주는 2005년 2월 22일 25세의 나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고인은 오래전부터 우울증과 불면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알려졌다.
1996년 학생복 모델 선발대회에서 은상을 받은 뒤 CF 모델로 데뷔한 이은주는 1997년 KBS2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배우 활동을 시작했다. 도시적인 차가움과 따뜻한 감성을 고루 갖춘 대체할 수 없는 신비로운 분위기를 가져 2000년대 초중반을 대표하는 톱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그는 드라마 '카이스트' '불새', 영화 '오! 수정' '번지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태극기 휘날리며' 등에 출연했다. 그러나 영화 '주홍글씨'를 유작으로 남긴 채 세상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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