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원, 20년 무당 거부에…"엄마·외조부·외삼촌 똑같이 사망"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2.26 08:42  |  조회 2064
무당 이강원. /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무당 이강원. /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무당 이강원이 20년 이상 신병을 앓은 끝에 신내림을 받게 된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25일 처음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들린 연애2'에서는 운명의 상대를 찾아 나선 MZ세대 점술가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무당 채유경, 장호암에 이어 이강원이 등장했다.

이강원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3년 차 무당"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오랜 기간 신병을 앓았지만 신내림을 받고 싶지는 않았던 과거를 털어놨다.

이강원은 "사람마다 꼭 하기 싫은 직업이 여러 개 있지 않나. 저는 그중에 '원티어'가 무당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십몇 년 동안 아팠다. 신병을 되게 많이 앓고 있었으니까 '이때 사고 수가 일어날 것 같다'라든지 이런 일들이 좀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사진=SBS '신들린 연애2' 방송 화면
이어 "엄마가 계속 '흰색 소복을 입은 여자가 보인다'는 이야기를 제가 군인 때부터 계속 이야기하더라. 그 이야기를 일주일마다 한 번씩 하더라. 그러다 외할아버지, 외삼촌, 엄마가 똑같은 달에 똑같은 사인으로 똑같이 돌아가셨다"고 말했다.

이강원은 "'이렇게까지 했는데도 안 해?'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진짜 물러설 수가 없겠구나 싶었다. 바로 (신당에) 가서 '그냥 (무당) 하겠습니다'고 이야기했다"고 고백했다.

출연진은 서로가 어떤 직업을 가졌는지 모르는 상황이었으나 이강원이 들어오자마자 무당 채유경은 "무당 들어왔네?"라며 바로 그가 무당임을 알아채 눈길을 끌었다.

그는 "저랑 호암 씨 사이에 있는 공간을 살짝 훑어봤다가 가시더라. 기류를 보는구나, 무당이구나 싶었다"고 설명해 놀라움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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