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환, '美 여행 공문서위조 혐의' 고발되자…"대환영" 반겼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4 09:11  |  조회 1623
가수 이승환.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60)이 공문서위(변)조 및 행사죄 등 혐의로 고발 당했다.

이승환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고발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고발장에 따르면 메릴랜드 법영상연구소는 이승환을 공문서위(변)조 및 행사죄 혐의로 고발했다.

이승환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릴랜드 법영상연구소가 자신을 공문서위(변)조 및 행사죄로 고발한 고발장 자신을 공개했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이승환은 지난 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메릴랜드 법영상연구소가 자신을 공문서위(변)조 및 행사죄로 고발한 고발장 자신을 공개했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고발인은 '피의자 이승환은 2025년 2월 21일경 자신의 페이스북 SNS에 미국 여행 기록 관련 공문서 등을 위조 내지 변조하는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므로, 철저히 수사하여 엄벌에 처하여 주시길 바랍니다'고 적었다.

이에 이승환은 "고발 대환영!"이라고 반응해 눈길을 끌었다.

가수 이승환이 지난달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4일 미국에 입국해 지난 17일 미국을 출국했고, 18일 한국에 입국했다는 입·출국 관련 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방문 이유였던 조카 결혼식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가수 이승환이 지난달 2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지난 14일 미국에 입국해 지난 17일 미국을 출국했고, 18일 한국에 입국했다는 입·출국 관련 기록을 공개했다. 그는 미국 방문 이유였던 조카 결혼식 사진도 공개했다. /사진=이승환 인스타그램
앞서 일부 누리꾼들은 지난해 12월 윤석열 대통령 탄핵 촛불 문화제 무대에 올랐던 이승환을 비롯해 탄핵 집회 선결제에 참여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등을 미국 중앙정보국(CIA)에 신고한 바 있다. 이들을 반미주의자로 몰아 미국 입국심사를 까다롭게 하거나 무비자 입국 프로그램인 ESTA 발급을 저지하겠다는 의도로 파악됐다.

이러한 움직임 가운데, 이승환은 지난달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조카 결혼식을 위해 미국에 왔다고 알렸다. 이에 일부 유튜버들은 '이승환 조카의 결혼식 현장 사진, 참석 하객들과 찍은 사진이 없다', '해당 사진이 합성된 가짜 사진이다' 등의 주장을 펼치며, 이승환의 미국 입국이 거짓이라 주장했다.

한 유튜버는 지난달 18일 '승환아 나랑 내기할래?'라는 제목을 영상을 올려 "조카 결혼식에 진짜 갔다면 공항에서 찍은 사진이나 가족들이랑 찍은 사진을 공개해달라"고 요구하며 이승환을 도발했다.

이에 이승환은 지난 19일 해당 유튜버의 유튜브 활동 영구 중단을 조건으로 걸며 내기를 받아들였고, 미국 입출국 기록이 담긴 자료를 공개했다. 당시 이승환은 "제가 언제 달에 갔다고 했냐"며 "입출국 자료 잘 살펴보고 못 믿겠다 싶으면 익명 뒤에 숨어 깨작거리지만 말고 저를 공문서 변조죄로 고발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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