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수 "'사실혼' ♥정을영 감독에게만 꼼짝 못 해…전우애로 살아"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5 07:0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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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정수. /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
지난 4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신발 벗고 돌싱포맨'에는 연극 '분홍립스틱'에서 호흡을 맞춘 배우 정혜선, 박정수, 송선미, 이태란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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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은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스위트한 매력이 있다며 "제가 좀 무뚝뚝한 편이고, 저희 영감(정을영 감독)은 부드럽다. 결이 곱고, 정도 많다. 가끔가다 웃긴 포인트가 있다, 굉장히 날 즐겁게 해주고 웃기다"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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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
그는 "(정을영 감독이) 저한테 굉장히 시비를 많이 걸었다. 웬만한 배우들은 가만히 있는데 저는 대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상민이 "정을영 감독님 입장에선 미운 놈 떡 하나 더 준다는 느낌이었던 거냐"라고 물었고, 탁재훈은 "(박정수가) 매력이 있었던 거 아니겠나"라며 "나도 감독님들한테 대들어야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드라마가 끝난 뒤 정을영 감독이 박정수에게 먼저 연락해 식사 약속을 잡았다고.
박정수는 "'나를 그렇게 괴롭히더니 네가 드디어 밥을 사는구나'라고 생각했다"며 "미안하다고 할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라 처음으로 자기 얘길 한 거다. '너 같이 대드는 애도 처음 봤고, 대드는 모습이 미운 게 아니라 당당함으로 보였다'고 하더라"라고 전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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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BS '신발 벗고 돌싱포맨' 방송 화면 |
박정수는 정을영 감독과 24년 차 교제 중이라며 "우린 생활이 다투는 거다. 전우애로 서로 도우면서 사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50~60대에는 그렇게 멋있어 보이지 않았는데 70대가 되니까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잘 늙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정을영 감독을 '정 씨'라고 부를 때도 있다. 화딱지 나면 그렇다. '이봐, 정 씨'라고 할 때 있다"며 기분 좋을 때 애칭에는 묵묵부답해 웃음을 안겼다.
박정수는 2008년 정을영 감독과 연인 관계임을 인정, 현재 함께 살며 사실혼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정을영 감독은 배우 정경호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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