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빈 "4중 추돌사고 후 못 걸을 수 있다고…트라우마로 정신과 치료"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5 13:45  |  조회 8507
가수 박현빈이 어머니인 노래강사 정성을과 함께 5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일상을 공개한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예고 영상
가수 박현빈이 어머니인 노래강사 정성을과 함께 5일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 일상을 공개한다. /사진=TV조선 '퍼펙트 라이프' 예고 영상
트로트 가수 박현빈이 과거 고속도로 4중 추돌사고로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고백한다.

5일 저녁 8시 방송되는 TV조선 '퍼펙트 라이프'에서는 박현빈과 노래 강사로 활동 중인 어머니 정성을 씨가 출연해 일상을 공개한다.

이날 방송에서 박현빈 모자(母子)는 넘치는 흥과 함께 "스튜디오 분위기가 아주 그냥 죽여줘요~~"라고 재치 있는 노래를 부르며 등장한다.

신승환은 "두 분 톤과 호흡이 비슷하다. 박현빈이 노래 부르면 어머니가 똑같이 따라 부르신다"며 두 사람의 찰떡 호흡에 감탄한다.

MC 오지호는 "어머니가 유명한 스타 노래 강사신데, 박현빈이 그 끼를 그대로 물려받은 것 같다"고 칭찬한다.

이에 정성을은 "제가 원래 미 8군 무대 출신"이라고 밝힌다. 이어 "결혼 후 살림만 하다 노래가 너무 고팠는데, 배우 이윤지 어머니이기도 한 친동생이 '노래 교실 강의를 해 보지 않겠냐'고 권유해 노래를 다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현빈은 "7080 선배님들의 노래를 불러야 할 때 어머니께 배운다"고 어머니를 치켜세운다.

이어 정성을이 해외 투어를 다녀온 아들 박현빈을 위해 식사를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박현빈은 어머니와 이야기를 나누며 식사를 즐기던 중 "시간이 지났지만 내가 크게 한 번 사고가 있지 않았냐"라며 2016년 고속도로 4중 추돌 사고를 회상한다.

그는 "사고 당시 걱정하는 부모님을 위해 많이 안 다쳤다고 했지만, 오른쪽 다리를 올리려고 생각해도 움직이지 않았다"며 심각했던 당시 건강 상태를 전한다.

이에 정성을은 "죽을 때까지 그때를 잊지 못한다. 밤새 응급 수술실 밖에서 기다렸다가 중환자실에서 아들을 봤는데, 아들이 나를 보자마자 눈물을 흘리더라"라며 당시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한다.

박현빈은 "사고 이후 몇 년이 지났지만 무서워서 단 한 번도 차에서 잔 적이 없다"며 교통사고 트라우마를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이후 식사를 마친 박현빈은 "불면증으로 고생 중인 어머니의 숙면을 위해 족욕을 준비했다"며 족욕을 준비한다. 그는 정성껏 어머니의 발을 지압해 주며 "태어나서 어머니 발을 처음 만져봤는데, 발에서 삶의 무게감이 느껴졌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긴다.

박현빈은 2016년 4월 지방 일정을 위해 이동하던 중 고속도로 4중 추돌사고를 당했다. 당시 그는 대퇴부 골절을 입고 두 번의 수술을 받는 등 1년 6개월 동안 입원했다.

이후 박현빈은 2022년 한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1년 반 정도 누워있을 정도로 많이 아프고 힘들었다. 대형 트럭 밑에서 발생한 4중 추돌 사고여서 차는 당연히 폐차시켰다. 당시 평생 못 걸을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자려고 누우면 매일 밤 계속 눈물이 흘러서 정신과 치료도 받았다. 트라우마와 후유증도 커서 관련 치료도 받았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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