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 병원 이사장 "12명 박사 월급 0원, 점심값은 사비로"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06 04:55  |  조회 1271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장난감 병원 김종일 이사장이 월급은 없지만, 점심값은 책임지고 있다고 자부했다.

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약칭 '유퀴즈') 283회에는 장난감 병원 '키니스'의 김종일 이사장과 원덕희 박사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종일 이사장은 퇴임 전 인하공대 금속공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원덕희 박사는 36년간 전기과 교사로 일했다. 두 사람은 현재 '키니스'에 경력 30년 이상 공학 박사들이 다수 근무 중이라고 설명했다.

MC 유재석이 "장난감 박사 학위를 수여한다는데?"라고 묻자 김종일 이사장은 "남의 물건을 받아서 손을 대는 거다. 돌려줘야 하기 때문에 아무나 만질 수 없다. 6개월 이상 트레이닝을 하면 장난감 박사 명함을 수여한다"라고 말했다.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사진=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방송화면
입사 조건이 없다는 말에 유재석이 "보수나 월급은?"이라고 묻자 원덕희 박사는 "무료 봉사이기 때문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종일 이사장은 "약속 하나 드린 거 있다. '점심은 사드리겠다'고 했다"면서 "인원이 늘어나니까 곱하기해 보시면 나오실 것"이라고 만만치 않은 금액이 나오고 있음을 드러냈다.

조세호는 한 달 약 240만원의 식비를 예상했다. 유재석이 "이사장님 돈 많이 드시겠다"라고 거들자 김종일 이사장은 "저희가 알려져서 상금 준 곳도 있다. 점심은 해드릴 수 있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원덕희 박사는 만 72세이지만 '키니스' 내 막내였다. 장난감 병원 박사의 평균 나이는 78세라고.

그는 직장 내 막내 생활에 관해 묻자 "궂은일을 많이 해야 한다. 청소하고 여러 가지 많이 한다. 오후 3시 되면 팔에 경련이 오기도 한다"며 한 시간 일찍 출근해 택배 포장일을 하다가 몸살이 난 경험담을 전해 웃음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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