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넷인데 온 가족 무직…"생활비? 아버지 유산 2억 다 썼다"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7 06:26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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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직업 없이 '캥거루 부부' 아내가 물려받은 유산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지난 6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혼숙려캠프'에서는 9기 두 번째 부부 '캥거루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결혼 7년 차라는 부부는 남편은 초혼, 아내는 재혼으로, 아내가 먼저 이혼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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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직업 없이 '캥거루 부부' 아내가 물려받은 유산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아내는 "저 사람이 오래 잔다 싶으면 들어가서 이렇게 배를 만져본다든지 이렇게 코에 손을 대 본다. 혹시 죽었을까 봐"라고 밝혔다.
남편은 "술 때문에 두 번 병원에 실려 간 적이 있다"고 밝혔다. 남편은 지난해 2월 병원에 실려 가 급성 췌장염을 받았고, 이후 이로 인한 혈전증까지 발견됐다고 했다.
이후 4개월 만에 남편은 모친상을 당해 술만 8~10병을 마셨고 다시 병원 신세를 졌다.
아내는 "바로 중환자실 가야 한다더라. 생명이 위태롭다고 했다. 소생실에 들어가서 간호사, 의사 20명이 왔다 갔다 하더라"라며 죽을 뻔한 남편의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런데도 남편은 퇴원 두 달 만에 술에 손을 댄 상황이었다.
MC 서장훈은 "죽을 수도 있다는데 겁나지 않으시냐.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 초상 치를 판인데"라며 분노했고, 남편은 "겁나고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이들 부부는 아내의 아버지가 2019년 남긴 유산 2억원으로 생활하고 있었다.
3년째 무직인 남편은 경제권을 가진 아내에게 용돈을 받아 술을 사 마셔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밥도 안 먹고 만두 한쪽, 햄 한쪽, 귤 하나면 하루 온종일 술을 마신다. 술이 밥이고 안주"라며 남편이 술을 밥 대신 먹기 때문에 술을 사준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남편은 심각한 알코올 중독 상태였지만 끊은 생각은 있다면서도 입원 치료는 거부했다. 스스로 노력해보겠다고 했지만, 다시 술에 손을 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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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가족이 직업 없이 '캥거루 부부' 아내가 물려받은 유산으로 생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JTBC '이혼숙려캠프' 방송 화면 |
이에 MC 서장훈은 "성인 4명이 있는데 4명 다 일을 안 하는 거죠?"라며 황당해했다. 이어 "4명이 다 아내의 유산을 까먹고 사는 거냐"고 물었고, 아내는 "2억 정도 받았는데 지금은 거의 없다. 다 썼다"고 답했다.
아들 여자친구는 '캥거루 부부' 아내에게 당당하게 낙지볶음과 순두부찌개를 해달라고 요청했고, 아내는 바로 요리해 갖다줘 놀라움을 안겼다. 아들 커플은 오전 9시에 밥을 먹은 뒤 잠을 청했고, 오후 5시에 일어나는 등 경제활동 대신 방에서 게임만 해 출연진의 탄식을 불렀다.
그런데도 아내는 아들 사랑에 챙겨줄 생각에만 빠져있었다. 게임을 하는 아들 앞으로 만두를 대령하는가 하면 커피까지 사다 바쳤다. 담배까지 사다 줘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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