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작곡가 아버지 둔 가수…"어머니 얼굴, 이름도 몰라" 토로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07 07:44  |  조회 5044
가수 김태욱이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버지인 작곡가 겸 가수 김정호의 이혼 후 조부모 손에 자라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가수 김태욱이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버지인 작곡가 겸 가수 김정호의 이혼 후 조부모 손에 자라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가수 김태욱(32)이 아버지인 작곡가 김정호 이혼 후 조부모 손에 자랐다며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지난 6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는 작곡가 겸 가수 김정호 일상이 공개됐다.

방송에서 김정호는 반찬을 싸 들고 천안 어머니 집을 찾았다. 이곳에서 김정호는 아들 김태욱과 만났다. 13년 전 재혼한 아내와 귀촌해 따로 사는 김정호는 모처럼 어머니, 아들과 둘러앉아 함께 식사했다.
가수 김태욱이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버지인 작곡가 겸 가수 김정호의 이혼 후 조부모 손에 자라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가수 김태욱이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버지인 작곡가 겸 가수 김정호의 이혼 후 조부모 손에 자라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정호는 어머니가 생선을 발라 직접 손자 김태욱을 챙기자 "얘는 아기냐. 손이 없나"라며 "너는 할머니한테 얹어드려야지"라며 아들을 못마땅해했다.

이에 김정호 어머니 김정숙 씨는 "어려서부터 그렇게 해 준 버릇이 있어서 그렇다. (어릴 때) 학교 보낼 때 그렇게 해서 지금도 습관"이라며 손자 김태욱이 초1 때부터 23년간 육아를 도맡아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 아들(김정호)이 '애들 엄마 어디 갔으니까 3일만 엄마가 좀 데려고 있어 달라'고 했다. 그 3일이 23년이 됐다"고 말했다.

김정호는 어머니에게 어린 아들과 딸을 맡긴 이유에 대해 "결혼하고 10년 만에 이혼을 부득이하게 됐다. 갑작스럽게 그런 일이 닥쳐 엄청 막막했는데 가족이 힘이 됐다"며 선뜻 아이들을 맡아 보살펴준 부모에 감사해했다.
가수 김태욱이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버지인 작곡가 겸 가수 김정호의 이혼 후 조부모 손에 자라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가수 김태욱이 지난 5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해 아버지인 작곡가 겸 가수 김정호의 이혼 후 조부모 손에 자라 어머니가 기억나지 않는다고 고백했다. /사진=MBN '특종세상' 방송 화면
김태욱은 "저는 어머니 얼굴도 기억이 안 나고 성함도 모른다. 성함이 기억 안 날 정도로 아예 잊어버렸다"며 "제게는 아버지가 일주일에 한 번만 보는 사람이고, 자연스럽게 할머니, 할아버지가 엄마, 아빠가 될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김정호는 그룹 영과영 출신으로, '천년지기', '꽃을 든 남자' 등 히트곡을 만든 작곡가다. KBS1 '전국노래자랑' 심사위원으로도 활동했다.

그의 아들 김태욱은 2019년 '내사랑 트로트'로 데뷔했으며, KBS1 '아침마당'의 '도전! 꿈의 무대', SBS '트롯신이 떴다-라스트 찬스' 등에 출연했다.
  • 페이스북
  • 트위터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