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은희 "16살 엄마 꾀어 나 낳게 한 아빠…외도·폭행, 감금까지"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7 17:52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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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방은희가 아버지의 여성 편력과 가정폭력에 대해 폭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지난 15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바람피운 놈이 성낸다?'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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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방은희가 아버지의 여성 편력과 가정폭력에 대해 폭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이어 "아버지가 월남전에서 한국으로 돌아왔을 때, 어머니가 아버지의 집에서 셋방살이했다"며 "아버지는 25세, 어머니는 16세였는데 아버지는 어머니가 16살인지 모르셨다. 어쩌다가 제가 생겼다"고 설명했다.
방은희는 "어렸을 땐 가난했지만 건축업으로 자수성가한 아버지는 집에 거의 안 계셨다. 자주 와야 한 달에 한 번이었다. 어쩔 땐 두세 달에 한 번이었다. 어머니는 살림만 했고, 아버지를 굉장히 많이 사랑하셨다"고 전했다.
그는 "그러던 어느 날 어머니가 지인들을 통해 아버지의 외도 사실을 알게 됐다. 아버지는 걸핏하면 어머니를 두들겨 팼다"며 "제가 고등학교 때부터 어머니께 '아빠랑 살지 마, 이혼해'라고 했는데 '너희 때문에 안 된다. 여자는 참아야 한다'고 하셨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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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방은희가 아버지의 여성 편력과 가정폭력에 대해 폭로했다. /사진=MBN '속풀이쇼 동치미' 방송 화면 |
그는 "명절 하루 전날 아버지가 오셨다. 이발소에 계신 아버지를 모시러 갔는데 유리창 너머로 아버지가 우리한테는 보여주지 않는 모습을 봤다. 여자 셋이 아버지를 마사지하고 있었고, 아버지는 시시덕거리며 돈을 주고 있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어 "어린 마음에 충격받아 말도 못 하고 엉엉 울면서 집으로 걸어왔다. 어머니께 '어떤 여자들이 아빠를 주물럭대고 있었다'고 전하며 펑펑 울었다. 근데 아빠는 그걸 늘 즐기셨다. 아빠에게 여자가 많다는 걸 엄마를 통해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아빠는 할머니한테 버림받은 상처가 커서 엄마와 저를 가둬놨다. '여자는 집 밖에 나가면 안 된다'고 했다. 심지어 안경 써도 재수 없다고도 했다"고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방은희는 "엄마는 아빠를 위해 맛있는 거 차려주려고 장 보러 다녀온 건데, 아빠가 왔을 때 엄마가 집에 없었으면 엄마가 오자마자 머리채를 끌어당기고 때리면서 '너 어디 갔었어?'라고 했다. 기가 막힌 거다"라고 어린 시절 아빠가 엄마를 폭행하는 모습을 지켜봐야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방은희 어머니는 끝까지 이혼하지 않고 버텼다고. 그는 "늘 엄마에게 이혼하라고 했지만, 엄마는 늘 참아야 한다고, 아빠 절대 미워하지 말라고 했다"고 전해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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