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새론 안 만났다더니…김수현 측, '거짓말' 사과 없어" 비판한 변호사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8 21:50  |  조회 5311
변호사 이지훈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에 대해 비판했다./사진=머니투데이 DB
변호사 이지훈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에 대해 비판했다./사진=머니투데이 DB
변호사 이지훈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에 대해 비판했다.

지난 17일 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에는 '악인과 범죄자(feat.김수현)'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 이지훈 변호사(법무법인 로앤모어)는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 측이 "김새론과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가 지난 14일 돌연 "사귄 적은 있지만,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 여름부터 2020년 가을까지 교제했다"고 말을 바꾼 것에 대해 지적했다.

앞서 김새론 유족이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김새론이 중학교 3학년이던 2015년 11월19일부터 2021년 7월7일까지 6년간 교제했다고 주장하면서 김수현은 미성년 교제 의혹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이지훈 변호사는 "김수현 씨가 입장문을 냈다. (주요 내용은) 두가지다. 첫 번째는 미성년자일때 안 사귀었다는 거다. 그런데 우리가 느끼기에 방점이 가는 건 '미성년자가 아니다'가 아니라 '사귀었다'는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사귀긴 사귀었는데 미성년자일 때가 아니고 성년 때 사귀었다는 거다. 그러면 우리 기억에 남는 건 '사귀었네? 안 사귀었다고 하지 않았나?'다. 극구 부인하지 않았었나. 거짓말 한 것이지 않나. 그러면 '성년일 때 사귀었다' 부분도 신빙성이 약해지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했으면 안 됐다. 얼마 전까지만해도 '허위 사실이다. 사귄 사실 없다'고 얘기했는데 사진이 공개되니까 '사귀었다, 근데 성년이었다'고 하면 그 말도 믿기 어려워진다. 그런 문제가 있다"고 꼬집었다.

이지훈 변호사는 "김수현 씨의 (입장에서) 쟁점은 '성년 때 사귀었다', '7억 변제 청구한 건 압박이 아니라 회사가 회계 처리를 위해 회사가 배임이 되지 않기 위해 한 것' 등 그 두 가지"라고 봤다.

그는 "김수현 측에서 성년일때 사귀었다고 인정한 이유는 뭐냐. 사진 있으니 사귄 걸 부인할 수는 없다. 사귄 걸 부인하면 갖고 논 게 된다. 볼에 깊은 뽀뽀를 하고 밀접한 상태로 얼굴을 부비고 있는데 사귀지 않았다면 가지고 놀았다는 것 밖에 안 되니까 사귀었다고 한 것"이라고 봤다.

이어 "근데 성년일 때 사귀었다는 거다. 범죄자는 아니다, 형사 처벌 받을 일이 없다는 얘기를 하고 싶은 거다. 성년일 때 사귀었으니 형법, 아동청소년보호법, 아동복지법 등 미성년자를 보호하는 법이 있는데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데 그럼 괜찮은거냐"라고 물었다.

변호사 이지훈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에 대해 비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 영상
변호사 이지훈이 배우 고(故) 김새론과의 미성년 교제 의혹을 받고 있는 배우 김수현에 대해 비판했다./사진=유튜브 채널 '아는 변호사' 영상
이지훈 변호사는 "우리가 어쩔수없이 성년, 미성년에 명확한 기준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시점이 있다. 만약 2020년 7월 1일부로 성년이라면 그해 6월 30일의 이 사람과 7월 1일의 이 사람이 많이 달라지냐. 생물학적으로 엄청난 차이가 나냐. 크게 다르지 않다. 어쩔 수 없이 법적으로 기준이 명확해야 하니까 생일을 기준으로 성년과 미성년을 나눌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어제는 미성년인데 오늘부터는 성년인 경우, 이때부터 사귀면 괜찮냐"라며 "이제 갓 20살이 됐다고 성년이 아니다. 12살 연상인 아저씨와 사귀어도 되는 거냐. '그냥 법적인 부분만 피하면 아무 문제가 없는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법적 책임은 피할 수 있어도 윤리적 논란은 피할 수 없다는 주장이다.

그는 "김수현이 '악인'이라는 게 아니다"라면서도 "선한 사람, 좋은 어른이라면 그러지 않는다. 아직 성인이 돼도 미성숙하다. 대학생도 아직 학생이고, 아무것도 모른다. 근데 성인이라고 해서 사귄다? 그것에 대해 생각해보자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좋지 않다고 해서 100% 악인으로 가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좋은 사람, 사리분별이 되는 어른이라면 그런 짓 하지 않는다. 나쁜 마음을 먹지 않고는 그렇게 하기가 쉽지 않다. 그렇게 안 한다"고 주장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배우 고(故) 김새론과 김수현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배우 고(故) 김새론과 김수현이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영상
이지훈 변호사는 지난해 3월 김새론이 김수현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한 이후 김수현 측이 열애설을 부인해오다 뒤늦게 열애 사실을 인정한 것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그는 "김새론이 지난해 투샷 사진을 올리지 않았나. 그 사진을 보고 (김수현 측이) '사실무근이다, 사귄 적 없다'고 했다. 그것때문에 김새론이 셀프 연애라는 비난을 들었다. 그거 때문에 어려운 처지에 빠지게 됐다. 많은 원인이 있겠지만 저는 김새론이 사망에 이르게 된 하나의 원인을 제공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에 그런 일이 있었는데 이제 와서 '성인이 된 이후 사귀었다'고 하는 건 과거에 거짓말을 했다는 거 아니냐. 근데 사과는 해야하지 않냐. 본인이 거짓말 했다면 미안하지 않나. 사과해야 하는 거 아니냐. 근데 사과는 단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골드메달리스트의 입장문은 굉장히 중요한 입장문이다. 그런데 거기에 최소한 김새론과 (김수현이) 사귀었는데 과거 안 사귀었다고 거짓말한 것 에 대해서 김새론이 받았을 고통을 생각한다면 최소한 미안해야 하지 않나"라고 지적했다.

이지훈 변호사는 "미안한 마음이 전혀 들지 않아서 안 한 건지, 미안하다고 했을 때 법적 책임을 지게 될까봐 두려워서 안 한 건지 모르겠지만 악인의 범주에 들어갈수있지 않나. 나쁜 사람 아니냐"라고 비판했다.

이어 "입장문의 중요성을 알았다면 이렇게 해선 안 됐다. 말을 바꿨다면 왜 바꿨는지 해명이 있어야 하고, 그로 인해 상처 받았을 김새론에게 '미안하다, 사과한다'는 말은 최소한 들어갔어야 하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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