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경 안 보이더니…"온몸 번지는 피부병→우울증" 안타까운 근황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19 05:00 | 조회
8355
![]() |
배우 이수경이 하루아침에 온몸으로 번지는 피부병이 생겨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지난 18일 방송된 SBS플러스·E채널 예능 프로그램 '솔로라서'에 출연한 이수경은 직접 아로마 테라피를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 |
배우 이수경이 하루아침에 온몸으로 번지는 피부병이 생겨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그는 "거울에 보이는 제 얼굴을 보는 게 너무 놀라울 정도였다"며 "하루, 이틀 만에 나날이 볼 때마다 매일 더 심해지니까 너무 놀라 어떻게 손을 댈 수가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수경의 목 부분 피부에 새빨갛게 발진이 올라온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이수경은 "이런 식으로 시작돼 전신으로 번졌다. 얼굴은 너무 심해 화장으로 가려지지도 않아 일을 할 수가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얼굴 전체에 사춘기 청소년이 여드름 난 것처럼 그랬다. 며칠 사이에 그랬다. 해결 방법이 없더라"라며 "병원에서도 원인을 모르겠다고 했다. '나 이제 일을 하면 안 되나' 싶을 정도였다"고 심각했던 증세를 설명했다.
![]() |
배우 이수경이 하루아침에 온몸으로 번지는 피부병이 생겨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으로 연예계 은퇴까지 고민했었다고 고백했다. /사진=SBS플러스·E채널 '솔로라서' 방송 화면 |
또한 이수경은 2000년 데뷔후 활발히 활동해왔으나 "회사를 옮기는 등 여러 문제를 복합적으로 겪으면서 오래 쉬게 됐다"며 4년 공백기에 대해 밝혔다.
그는 "살면서 내가 해왔던 건 연기 밖에 없는데 평생 이렇다면 직업을 바꿔야 할지도 모르지 않나. 여러 생각을 많이 했던 시기였다"고 털어놨따.
MC 신동엽은 "바깥에 나가서 사람도 안 만났냐"고 물었고, 이수경은 "대인기피증이 생겼다. 아예 사람을 만나면 그냥 계속 울었다. 누가 제 얼굴을 볼까봐 숨어있었다. 제가 거울 보는 거 조차 싫었다"고 답했다.
아로마 테라피스트 자격증, 강아지 교육 3급 자격증, 가죽 공예 공부를 하는 등 연예계 은퇴 준비까지 했던 이수경은 어쩌다보니 피부가 회복됐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도 (왜 회복됐는지) 모르겠다고 하더라. 천천히 어느 순간 없어졌다. 다 낫는데까지 한 2년은 걸렸다"고 밝혔다.
이어 "'내게 필요한 시기였나 보다'라는 생각을 한다"며 "이 시기가 제게 고마운 시기인 거 같기도 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에는 겉으로 봤을 땐 '사람 좋아보인다'는 얘기를 많이 들었는데 실제로는 여유롭지 못했다. 운동도 하루 3시간씩 하고, 쉬는 날에도 일과가 빡빡했다. 그랬다가 '내 마음이 행복한 게 최고구나'라는 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