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활동 제동' 뉴진스 "한국이 우릴 혁명가로 만들려는 듯"
뉴진스 다섯 멤버, 타임지 인터뷰서 법원 판결에 "실망스럽다" 심경 전해
머니투데이 마아라 기자 | 2025.03.22 15:07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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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왼쪽부터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 사진은 지난 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어도어 측이 멤버들을 상대로 제기한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첫 심문기일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스1 |
22일(현지시간) 미국 타임지는 뉴진스 멤버 5인과 진행한 단독 인터뷰를 공개했다.
해당 인터뷰서 멤버 혜인 민지 하니 해린 다니엘은 법원 판결에 대해 "실망스럽다"면서도 K팝 산업의 문제가 하루아침에 바뀔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멤버들은 "아마도 이게 현재 한국의 현실일 거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바로 우리가 변화와 성장이 필요하다고 믿는 이유"라며 "마치 한국이 우리를 혁명가로 만들고 싶어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타임지는 하이브와 뉴진스 사태에 대해 '기획사의 아이돌 학대'로 접근했다. 하니는 "K팝 전반에 매우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 기업들이 아티스트를 실제 인간으로 대하지 않고 상품으로 보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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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뉴진스(NewJeans) /사진=김창현 기자 chmt@ |
판결에 대해 어도어 측은 "가처분 재판부의 현명한 판단에 깊이 감사드린다. 어도어는 뉴진스 소속사 지위를 법적으로 확인 받은 만큼, 향후 아티스트 지원에 책임을 다하겠다"고 입장을 발표했다.
반면 뉴진스 측은 "법원의 결정을 존중한다. 그러나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되었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소명 자료를 보완해 이의제기 절차를 거쳐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용 결정으로 인해 뉴진스 멤버들은 독자적인 활동을 해선 안 된다. 뉴진스 멤버들이 자신들이 내세운 새 이름 엔제이지(NJZ)로 독자 활동을 강행한다면 위약금을 내야 할 수 있다.
어도어 측은 뉴진스가 오는 23일 홍콩에서 진행되는 컴플렉스 콘서트 페스티벌 참여 의지를 밝히자 "어도어 소속 뉴진스의 이름으로 진행되도록 현장에서 충분히 지원할 예정"이라고 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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