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 해밍턴 "셋째 위해 시험관 10번 시도…실패·유산 겪어" 눈물
머니투데이 이은 기자 | 2025.03.25 17:25 | 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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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샘 해밍턴이 그의 두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를 품에 안은 후 셋째 아이 임신을 위해 아내와 시험관 시술에 도전해 숱한 실패, 유산 등을 겪었다고 고백했다. /사진=샘 해밍턴 인스타그램 |
25일 방송된 MBC 표준FM '여성시대 양희은, 김일중입니다'에는 샘 해밍턴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방송에서 샘 해밍턴은 두 아들 윌리엄, 벤틀리 형제의 근황에 관해 "한국 기준으로 초등학교 3학년, 1학년"이라며 "윌리엄은 (몸무게) 28.3㎏, 벤틀리는 29.7㎏다. 둘째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 요즘 계속 먹는다"고 했다.
DJ 김일중은 "다정한 아빠다. 아이들 몸무게까지 기억한다"고 했고, 샘 해밍턴은 "제 몸무게는 잘 몰라도 둘이 경쟁이 붙어서 아이들 몸무게는 안다"고 설명했다.
샘 해밍턴은 '연년생 형제둘 키우기'와 '진짜사나이 재입대' 중 재입대를 택했다. 그는 "요즘 (아이들이) 말대꾸도 하고. 잠깐 쉬고 싶다. 3일이라도 어디 갔다 오고 싶다"고 진심 어린 답변을 내놔 웃음을 안겼다.
DJ 양희은 "사연들을 보니까 남자 형제를 키우는 아빠들이 딸 가진 아빠를 부러워하는 거 같다. 샘은 어떻냐"고 묻자 샘 해밍턴은 "딸 있으면 평화스러울 거 같다. 벤틀리가 딸 대신 애교가 많긴한데, 집에 딸 한 명 있으면 조금 더 평화스러울 거 같다"고 답했다. 이에 아들 둘인 DJ 김일중도 공감했다.
이어 DJ 김일중은 "첫째 윌리엄 가질 때 난임으로 고생했다고 한다"고 하자 샘 해밍턴은 "고생 많이 했다. (아이) 둘 다 시험관으로 가졌다"고 답했다.
이어 "다들 잘 모르는 얘기긴 한데 벤틀리 태어난 후에도 셋째를 가지고 싶어서 10번 정도 시험관 (시술을) 했다"며 "솔직히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실패도 많이 했고 유산도 겪어보고 했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후 난임으로 고생 중인 한 청취자의 사연이 공개됐다. 난임 진단받은 후 자연 임신에 성공했지만 임신 7주차에 아이를 떠나보내야 했고, 이후 2년간 11번의 시험관 시술받았지만 계속된 실패로 고민 중이라는 사연이었다.
이 사연에 샘 해밍턴은 과거 아내와의 시험관 시술 실패 경험이 떠오른 듯 눈물을 흘렸다.
샘 해밍턴은 "여러 가지 다 겪어봤으니까. 촬영하다가도 담당 PD에게 얘기하고 병원에 간 적도 있다. 솔직히 남자 입장에서는 힘들지 않지만 여자가 힘들다. 옆에서 보는 자체만으로도 고통스럽고 미안한 마음도 크다"고 털어놨다.
이어 "병원 갈 때마다 좋은 소식 들릴 거라고 기대했다가 무너지고 그게 굉장히 힘들더라. 선생님들도 힘들 거 같다. 좋은 일 해주려고 하는데 자꾸 안 좋은 소식 전하는 게 쉽지 않을 거 같다"며 안타까워했다.
샘 해밍턴은 2013년 한국인 아내 정유미씨와 결혼해 슬하에 두 아들 윌리엄, 벤틀리를 두고 있다. 이들 가족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슈퍼맨이 돌아왔다'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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